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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중 일어난 사소한 이야기69

'기분이 별로인 날'도 괜찮다!! 평상시 기분을 관리한다.내 기분이 이 일상을 좌우하고 아이들 일상까지 좌우하기 때문에 그런데 오늘은 기분이 영...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며칠 전 남편과 싸운 것 때문인 것 같다.싸움 자체는 문제가 아닌데싸움의 과정에서 보였던 내 행동과 말들이고치려고 노력 중임에도 여전히 안되고 있는 상황인 것을 알고부터내 기분이 별로 인 것 같다. 이미 완성된 내 모습을 그려놓고 보니현실에선 미완성인 모습에 더 실망스러운 기분까지 얹어진 것 같다.문제는 보인다.늘 과정에 있었지 완성된 모습이 있을 수가 없는데내가 착각하고 있었다는 것. 참.. 현재의 상태를 정확히 인지했을 때별로인 나를 보는 기분이란..Fxxx!!! 자. 지금이 디폴트다.어떤 허상을 얹어서 나를 포장하지 말자.적어도 나한테는 내 모습이 정확해야 한다.그.. 2025. 2. 19.
또 열폭했다. 부끄럽다. 반성한다.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시작은 기분이 좋았다.좋은 기분은 오래가지 않았다.오늘따라 짜증을 부리는 7세 아들이다.기분 풀라고 탕후루를 사줬다.먹자마자 달고나를 사달란다.탕후루가 너무 달아서 더는 안된다고 말했다.사달라고 짜증이다.겨우 다른 걸로 해주겠다 달래고 커피숍에 들어왔다.겨우 자리를 잡아 앉았다.너무 덥다. 너무 답답하다.높이 있는 창문을 남편에게 열어달라 말했다.내 느낌엔 단칼에 안된다고 말하는 것으로 들렸다.내 느낌에 아니 겨우 창문하나 열어달라는 것도 안된다고?대체 창문을 열지 말라는 규정도 없고 있다 해도 얼마든지 다른 방법으로 해볼 수 있는 거잖아!나는 기분이 상했다.그렇게 계속 기분이 안 좋아지는 스토리 텔링이 머릿속에서 한창 진행 중이다.내 표정은 굳어져 간다.다른 걸 물어보는 남편에게 .. 2025. 2. 18.
다음 생엔 남편의 아들로 태어나고 싶다. 오랜만에 대판 싸웠다.나보다는 남편이 훨씬 속이 상했다.이유는 아들에게 멋진 아빠이고 싶은데 오늘 아들과 대화해 보니 늘 혼나는 아빠로 인식이 된 것 같아정말 속상하다는 것이었다. 연애시절부터 연애가 시작되기 그전부터 관계에선 늘 내가 한참 우위였다.그렇게 습관이 굳어지다보니 결혼 후에도 그 습관이 남아있었다.치열한 싸움 끝에 우리가 행복하려면 내가 좀 더 현명해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바뀌려고 노력했다..... 고 생각했으나화가 나는 지점에선 여전히 습관대로 하고 있었다.남편이 강하게 나오면 나는 더 강하게 나갔다.남편의 100의 레벨로 폭발하면 나는 500으로 치고 나갔다.그러나... 남편의 200의 레벨에 나는 바로 사과를 했다. 진심으로.이 지점에선 아 내가 나름의 수행의 효과가 있었구나.. 감탄했.. 2025. 2. 17.
3살 딸이 17세가 된다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이제 곧 3살이 되는 딸아이. 리아.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표현이 무엇인지 알려준 귀한 보물인 리아야.무럭무럭 자라서 너도 17세가 되었다는 가정하에 이 글을 쓴다.지금부터 14년 뒤를 가정한다면 정말 많은 것들이 변해있겠지?아름다운 여인이 되어가는 너의 모습도 궁금하지만더욱더 정신적으로 성숙해져 있을 나의 모습 또한 기대가 된단다. 17세. 숫자만으로도 설레는 때구나.리아야. 너는 거침없이 도전하고 실패하고 또다시 도전하는 그렇게 너의 길을 찾아가는 그런 아이일 것이다.내가 그렇게 살아가고 있을 것이기에 그런 나에게 그런 태도를 배웠을 거야.또 나처럼 불같은 기질에 거침없이 스스로를 태우는 때가 있기도 하겠다~불타는 자체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재가 되기 전까지의 지점을 알아채고 조절할 수 있는 역.. 2025.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