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프레임에서 벗어나기63 쿨~ 진짜 쿨~하다는 건 뭘까?드라마에서 묘사되는 쿨함에 빠져서 나도 쿨~하게 살고 싶었다.쿨한 캐릭터는 주어진 상황을 바로 인정했다.질질 끄는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았다.그래서 쿨한 척을 했다.남자친구와 싸워도 아무렇지 않은 척.상처받아도 받지 않은 척.하루 종일 그 생각만 하면서도 안 그런 척.오랜 시간 척하느라 내 안의 감정을 무시하며 지냈더니 결국인정되지 않은 감정들은 차곡차곡 쌓여서 엉뚱하게 터져 나오거나내 감정의 상태를 이해하지 못하거나상대의 감정도 제대로 알지 못하게 되었다.그런 것들을 잃어가면서 쿨~함을 얻었으면 모르겠지만쿨하지도 않고 잃은 것만 많아진 상태. 내가 보아왔던 드라마에서의 쿨한 캐릭터는 결과였다.과정은 보이지 않았다.그 많은 시행착오들은 생략되었다. 난 여전히 쿨~함을 원한다.그런데.. 2025. 7. 8. 진짜 늙지 않는 유일한 방법 울쎄라가 아니다.써마지도 아니다.단순한 운동과 식단도 아니다. 늙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나만의 고유한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다.나만의 고유한 이유로 운동을 해야 한다.나만의 고유한 이유로 신단을 조절해야 한다.나만의 고유한 이유로 이 순간을 쌓아 나가야 한다.그저 늙지 않기 위해 버둥거리며 그 엄청난 시간을 쏟은 자와자신만의 목표에 전념을 다하며 시간을 쌓은 자의 10년 뒤를 비교하면후자가 압도적으로 젊다. 관심을 노화가 아닌 자신의 삶에 두는 순간젊어지는 마법이 시작되는 아이러니. 2025. 7. 8. 병원에서 일하는 아들 친구 엄마 목요일마다 가끔 보는 아들 친구 엄마가 있다.그녀와의 대화는 언제나 유쾌했다.그녀와 처음 대화를 하면서 찌르르한 기분을 느꼈던 걸로 기억한다.물론 나 혼자.가끔 보던 횟수가 쌓이면서 점점 서로에 대한 정보가 쌓여갔다.그러다 문득 궁금해졌다.무슨 일을 하세요?그녀는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진즉에 알고 있었기에 덤덤하게 물었다.병원에서 일해요~아! 간호사~아뇨. 의사예요. 순간 나는 멍했다.그녀가 의사라서?그거보단 내가 가지고 있던 편견에 당황했다고 해야겠다.여자=엄마=병원=간호사?내 사고의 흐름은 이랬다.나도 여자고여자아이도 키우고 있고여자와 남자는 평등하다고 나름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내 무의식은 그렇지 않았다. 내 사고의 한계는 내 아이들 사고의 한계를 결정한다.여자면서 엄마면서 얼마든지 의사일 수.. 2025. 6. 29. 알깨기 내 목 뒤쪽에는 타투가 새겨져 있다.'libertatem'자유롭게 살고 싶었다.진짜 자유가 뭔지도 모른 채 말이다.내가 만든 속박에서 길들여지고, 벗어나고 싶어하고, 안주하고, 겉멋들고..그러면서 마치 누군가가 날 억지로 가둔것처럼난 그저 피해자인 것처럼 수동적으로 매일을 보내고 있었다. 내가 나를 자발적으로 가두었다.그러니 벗어나는 것도 내가 해야 한다. 알을 깨는 고통이 엄청나지만알 속에서 죽어가는 것보다는결국엔 더 안전한 길이다. 2025. 6. 24. 이전 1 2 3 4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