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37

난 자발적 아싸다. 난 내성적이다.중고등 학교 때는 억지로 활발한 척을 했었다.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혼자의 시간을 갖는 것을 좋아했지만정말 혼자만 남는 것이 두려워 서둘러 친구를 만들고 친구들을 쫓아다녔다. 지금은 난 여전히 내성적이다.하지만 친구는 억지로 만들지 않는다.혼자인 상태가 좋다. 혼자 놀거리도 너무 많다.고민거리가 있으면 나와 비슷한 정도의 사고를 가진 친구와 그 생각을 강화시키는 대화는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더 나은 생각을 해서 문제도 해결하고 나도 더 커지고 싶다.그래서 책을 본다. 내성적이라는 '나'를 받아들이고 내 삶이 더 편해졌다.더 내가 좋아졌다.어딜 가도 '아싸'다.아싸인 내가 좋다. 외향적이라는 것이 더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사회다.외향적은 더 사교적이고 친절하고 그 자체가 장점으로만 .. 2024. 7. 20.
타로와 쓰레기 줍는 것의 힙한 콜라보: 운을 높히는 습관 타로상담을 하는 친구로부터 전해 들은 이야기다.진상고객과 타로상담을 했다고 한다.진상인 이유는 불안한 자기의 미래를 알고 싶어 타로카드를 뽑지만그녀가 진짜 듣고 싶어 하는 것은 남 탓을 한 시간 내내 하면서 자신이 퍼붓는 저주의 말의 당위성을 확인받고 싶어 한다.예를 들어 회사에서 해고를 당한 그녀는그 회사가 망할지 말지의 질문을 던지며 카드를 뽑는다.뽑은 카드는 그 회사는 망하지도 흥하지도 않고 현재와 비슷한 상태를 유지한다고 나온다.그녀는 흐뭇해하며 “그렇죠? 그럴 거야!! 잘될 리 없지. 날 해고시켰으니까” 말한다.현재 상태 유지를 망함의 의미로 알아들은 것이다.  아침에 러닝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가급적이면 벽 위에 올려져 있는 쓰레기 정도는 주우려 노력한다.시작은 유명한 야구선수 ‘오타니’의 작.. 2024. 7. 18.
이렇게 살기로 결정했다!! 종교는 없다.유튜브에서 목사님 말씀이 좋으면 끄덕이고스님 말씀이 좋으면 끄덕인다. 최근에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보게 되었다.어떤 세속적인 질문에도 관통하는 원리가 있어 보였다.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내 탓이다.세상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려 있다.이 두 가지가 가장 와닿는다. 원리는 간단하고 단순하다.문제는 일상생활에 적용이 어렵다는 것. 어렵지만 적용해야 한다.그게 내 삶을 제대로 사는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 적용하는 과도기라 여러 부작용들이 보인다.어설프게 적용해서 섣부르게 주변인들에게 원리에 기대어 충고를 한다.수행은 나를 위한 길이어야지 남들에게 적용해선 수행이 되지 않는다는 말씀에 진심으로 부끄러워진다.아... 어설펐다...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내 책임이라는 방향성을 가지고세상의 일을 해.. 2024. 7. 17.
야구는 몰라도 '오타니'는 되고 싶다면?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러닝하고 돌아오는 길에매번은 아니어도바닥에 널브러진 모든 쓰레기까지 아니어도벽 위에 누군가 먹고 버린 음료병 정도는집어서 집으로 가져와 버리기 시작했다. 시작은 이러했다.오타니가 경기가 끝나면 경기장의 쓰레기를 주워서 버리는데이유가사람들이 버린 복을 자기가 거저 받는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유명한 스포츠 스타가 한다니까나도 따라 해보자로 시작했다.지금은 그 말이 무슨 말인지를체험으로 알아가는 중이다. 쓰레기를 주워와서 버리기 시작한 이후 변화는내가 생각하는 방식이 변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쓰레기를 절대 함부로 버리면 안 된다너무 자잘한 일이긴 하지만 나도 세상에 기여를 하고 있는 중이다.복을 받으려고 시작한 일인데생각이 넓어지고 그로 인해 감정 기복이 줄어들고하루가 즐거워.. 2024.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