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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 잘하는 단 한가지 방법. '노'를 그저 거절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전체 대화의 일부에 해당하는 하나의 정보로 보는 것이다. 그리고 생각해 본다. 그 '노'에서 또 어떤 다른 정보를 알아낼 수 있을까? 그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사람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내 제안에 대해 상대가 거절을 하면 때론 움츠려들 수 있다. 나를 거절한 것이 아니라 내 제안에 대한 거절일 뿐이다. 그 '거절'을 일부에 해당하는 정보로 해석해서 활용할 방법을 찾자. '거절'과 '나'를 분리하자. 2024. 4. 23.
아들 친구 엄마와 어디까지 친해질 수 있을까? 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아들 친구의 엄마와 친해지게 되었다. 나에겐 상당히 드문 일이다. 보통 나의 관심사와 다른 엄마사이엔 공통점이 많지 않아 그녀들과의 교류에 관심이 없었다. 첫마디를 주고받으며 묘한 찌르르함을 느꼈다. 대화자체는 오늘 날씨 좋네요~ 정도의 평범하고 가벼웠으나 표현하는 그녀의 눈빛과 말과 행동에 묘한 힘이 있었다. 연약한 자기를 감추려는 허세도 없었고 조용하지만 강력했다. 이후 아들의 하원이 겹치는 시간대에 몇 번을 마주쳤고 이야기를 나누었고 정신 차린 지금은 난 그녀의 언니가 되었다! 그녀는 그녀 나름의 험난한 인생길에 서 있었었다. 그 순간을 도망치지 않았고, 마주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스스로를 알아채고, 치유하고, 돌보고, 그렇게 깊어졌다. 그리고 지금은 자신의 인생을 만.. 2024. 4. 22.
페기 구 처럼 살고 싶다. 남과 다르게 살 거야 남의 시선은 신경 쓰지 않을 거야 난 진짜 외치는 것처럼 살고 있나? 불리한 상황에만 남은 이런데 나는 이 정도잖아 라고 합리화 하려고 남과의 비교 우위를 이용해 논쟁을 펼치고 있진 않나? 어차피 남과 다르게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산다면서 왜 불리할 땐 남얘기를 해가며 내 주장을 펼치려고 하지? 음.. 뼈맞았다.. Peggy Gou. 유럽을 휩쓸고 있는 한국 여성이면서 디제잉을 하는 아티스트다. 난 그녀에게 빠져있다. 왜 이렇게 멋진 건지.. 그녀의 인터뷰를 보면 그 멋짐이 온몸에서 발산하는 느낌이다. 당당하고 자신의 일에 미친 듯이 몰입하고 순수하고 집중한다. 그렇게 쌓여온 시간들로 성과를 내고 보이고의 선순환을 멀리서 지켜보는 게 그냥 부럽다... 를 넘어 위대하게 느껴진다. 나.. 2024. 4. 20.
5만원보다 스스로 가치가 낮다고 여겨지면 봐야 할 글. 5만 원짜리 신권이 있다.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 5만 원짜리 신권을 마구 구긴다. 그래도 5만원의 가치는 변함이 없으니 여전히 갖고 싶다. 그 돈에 마구 낙서를 하거나 물을 뿌려 적셔도 여전히 5만원은 5만 원이다. 누군가 더럽혀진 5만 원을 준다면 난 땡큐~ 하고 받겠다. 그 어떤 물리적 압력을 가해도 오만 원은 오만 원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떠한가 별로 이룬 것 없고 이리저리 치이고 실수하고 변변치 않을지라도 '나'라는 고유한 가치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내가 누구보다 잘해서 내가 무언가 뛰어나서 그러니까 너의 존재는 대단해.. 는 틀렸다. 그냥 '나'자체로 충분해 가 맞다! 이 사실을 깨닫는 데 40년이 걸렸다... 그래도 깨달은 이후부터는 엄청난 변화들이 생겼다. 사는 게 기대되기 시.. 2024.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