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의 본질은 '나'를 키우는 것이다.33 아들의 친한 엄친아 유형의 친구를 같이 보면서나는 뭔가가 불편해지기 시작한다. 나는 내 아이를 제대로 보고 있는가.그런 줄 알았다.나는 그런 엄마라고 '자만'했다.아들의 친한 엄친아 유형의 친구를 같이 보면서나는 뭔가가 불편해지기 시작한다.그 불편함을 참지 못하고 독이 든 말로 내뱉기 시작한다.너를 위해서 그런 거라고 착각한 채진심을 담아 잔소리로 폭격한다. 나는 무얼 두려워하고 있는 거지?? 아이는 아이의 속도에 맞게아이의 방향에 맞게 크고 있었다.너무나 고맙게도..한 순간에 중심을 잃고 헤매는 엄마 밑에서도잘 크고 있었다. 지금 눈에 보이는 아주 사소하고 사소한 작은 부분을아이의 전체인 양 바라보며평생을 부족하게 사는 건 아닌지 두려워하고 있었다.물론 두려움 많은 엄마 밑에선 결국 아이들도 두려움의 노예로 살아가게 된다. 부모는 아이의 우주다.내 우주가 겨우 그 정도면 결과는 .. 2025. 11. 20. 또 샤우팅 나는 지금 마음이 굉장히 불편하다.아이들에게 화를 내지 않는다고 그렇게 다짐하고 노력했다면서아이의 실수를 구실로 화를 내며 순간 내가 정당하다 생각했다.이렇게까지 하는 건 분명히 내가 화를 낼만해! 고개를 푹 숙이고 숨죽이며 학교로 들어가는 아이의 표정이 떠나질 않는다... 나는 뭘 위해 그렇게 화를 냈나?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지 못하고 지랄방광 한 것 이외에 무엇이 남나?속이라도 시원하고 끝나면 모르겠으나남는 건 또 화를 냈다는 자책감과 무력감 그리고 죄책감뿐이다.아는데 반복한다. 그럼 그건 아는 게 아니다.안다고 착각하고 있을 뿐. 이 죄책감을 오래가져 가는 것도자기 위안일 뿐이다.다시 정신 차리고 절대 하지 않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엄마의 호통에 눈치 보며 숨죽이며 사는 고통을나는 알잖아.진짜 죽.. 2025. 11. 6. 때론 침묵해야 한다. 초1 내 아들에게 절친이라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생겼다.그 친구를 집에 초대했다.그들의 관계가 보였다. 아들의 친구는 아들을 한수 아래로 보고 대응했다.아들은 그런 걸 알리 없다.몸싸움을 하면 아들은 밑에 깔렸다.맘에 드는 장난감을 먼저 집어도 친구가 가져가면 저항하지 않았다.친구가 동생을 놀려도 아들은 동생보단 친구가 노는 게 중요했는지 더 먼저 놀리기 시작했다.그런 관계를 속이 뒤틀리는 느낌을 받으며 지켜봤다.친구가 돌아가고도 나는 아들에게 동생을 그런식으로 놀리면 안 된다는 훈계 이외엔 하지 않았다. 아들의 기질은 나를 닮았다.순한기질.아직도 생각난다.초등학교 2학년 때친구와 싸우고 싶지 않아서 내가 잘못한 일이 아니어도 나는 그 친구에게 미안하다 먼저 사과를 했었다.그런 일이 반복되니 친구는 나.. 2025. 10. 27. 공주와 왕자는 결국 도태된다. 나는 내 아들과 딸을 공주와 왕자로 키우지 않는다.내가 공주가 되어 본 적이 없어 경험의 부재일 수도 있으나사회의 일원으로 따로 또 같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려면공주와 왕자로 자란 이들은 압도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처하게 된다.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의 경쟁우위는개성, 조화로움, 유연함, 회복탄력성, 몰두, 창조일 것이다.어느 것 하나 부모의 개입으로 주입해 줄 수 있는 능력들이 아니다.스스로 처한 환경에서 터득할 수밖에 없는 것들이다. 잡초처럼 커야 한다. 2025. 8. 14. 이전 1 2 3 4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