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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본질은 '나'를 키우는 것이다.15

남편을 사이에 둔 '고부갈등'에 참전하지 않겠다. 상황 1. 시댁 식구들과 영종도로 여행을 떠났다.남편은 아이들과 모래놀이를 한창하고 있다.나는 어머니, 시누이와 아이들이 보이는 커피숍에 자리 잡아 바라보면서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고 있다. 어떻게 저렇게 아이들과 잘 놀아 줄 수 있을까?참 대단해~~ 진짜 좋은 아빠야~~ 등등어머니와 시누이는 남편에 대해 칭찬 일색이다. 맞는 말이긴 한데..계속 듣다 보니 인정하기 싫어진다.또 너무나 완벽한 아들로 표현되는 어머니의 칭찬에기분이 상하기 시작한다... 상황 2. 왜 난 지금 기분이 별로지?왜 인정하기 싫어지지?뭐 애들이랑 잘 놀고 하는 건 사실인데....진짜 인정하기 싫네.. 상황 3. 평소엔 모든 걸 거의 내가 다한다. 명절이나 가끔 가는 여행에서 보이는 남편의 모습이 마치 평소인 것처럼 포장되는 상황에나.. 2024. 10. 7.
정말 중요한가? 요새 들어 생긴 습관 중 하나는이게 정말 나에게 중요한가?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다.  충동적으로 결정을 하는 일들이 많고그래서 후회와 자책으로 이어져 또 시간을 흘려보낸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인 '시간'을제대로 쓰겠다 결심한 이후에 생긴 습관이다. 이게 정말 나를 위한 결정일까?남에게 휘둘려 내린 결정은 아닌가?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맥락 어디쯤 위치하는가?그 결정으로 파생되는 것은 무엇인가? 단순한 질문이지만나에게 던지면서 나에 대해 오늘 더 알아간다. 2024. 10. 3.
아이를 천재로 키우고 싶은 엄마라면 볼 글. 내가 속한 집단에서 그대로 흘러가고 싶지 않다면우린 어설프게 아는 것으로부터 '탈출'해야 한다.진짜 배움으로 '앎'이 생기면이렇게 해야 된대~이게 좋대~이런 근거가 부족한 썰에 대해더 이상 표류하지 않게 된다.표류하지 않는다는 것은 내 행동의 이유가 명확하다는 뜻이다.명확하다는 것은 원인과 결과가 분명하다는 것이다.결과가 분명하다는 것은 내가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이런 자세로 딱 3년만 살면분명 나는 지금보다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훨씬 멋있어진다. 기대된다.3년 뒤. 2024. 9. 13.
아이는 아무 문제 없다. 초등학교 때 일이다.난 순한 기질의 아이였다.친구들과 싸우는 게 싫고, 혼자만 남겨지는 걸 두려워했다.그래서 그 어떤 분란도 많들지 않기 위해 '예스걸'이 되었다.아이들 세계에선 그런 부분이 약점이 된다.날 함부로 대하는 아이 둘을 모질게 겪고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아.. 이렇게 살면 좆되겠다..그 뒤로 나를 찾기 위한 고단한 여행이 시작된다.고단은 했지만날 함부로 대하는 친구들은 더 이상 만들지 않았다.  자네가 죽이고 싶어 하는 인간은 결코 아무개 씨가 아닐세. 그 사람은 분명 하나의 위장에 불과하네.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의 모습에서 바로 우리 자신 속에 들어앉아 있는 무언가를 보고 미워하는 거지. 우리 자신 속에 있지 않은 것, 그건 우리를 자극하지 않아.-데미안-  첫째 아들이 .. 2024.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