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의 본질은 '나'를 키우는 것이다.30

끝내야돼.. 아침 등원 전쟁. 대체 몇 번을 말해야 하는 거야!!!짜증을 내며 소리를 지른다.옷을 입히고 얼굴에 로션을 발라주면서 터져 나오는 화를 참느라내 손길이 거칠다.아침마다 벌어지는 우리 집 풍경... 나는 왜 화가 나는 걸까내 말대로 하지 않는다고 세 번이 넘어가면 화가 나기 시작한다. 화로 뒤덮이는 게 느껴진다. 여전히 장난을 치고 분위기 파악 못하는 아들을 향해엄마 화가 나니까 니가 해! 말하고화장실로 가서 심호흡을 10번 하고 나왔다. 화내고 짜증 내면서 해줄 바에야안 해주면서 화를 안내는 것이 훨씬 낫다고 했다.난 어리석게도 해주면서 화를 내고 있다. 아침마다..내 기준에서야 말을 너무 안 들으니까 이젠 화를 내야 대라고 나름 정당화를 하고 있지만아들 입장에선 정신 차리고 보면 엄마는 늘 자신에게 화를 내고 있는 거다.. 2024. 11. 1.
아이의 두뇌 발달은 부모의 '감정 상태'에 달렸다. 아이의 두뇌 발달과 정신건강에 가장 중요한 환경은 '부모의 감정 상태'다. 특히 부모의 심리적인 긴장 상태는 자녀의 ADD를 유발하는 가장 보편적이고도 주된 원인이다. 어린아이는 부모를 통해서 세상을 인식하고 경험한다. 비록 부모가 의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부모의 표정, 목소리, 미묘한 불안감이나 짜증 등 모든 감정적인 신호는 아이들이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경험할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첫째와 둘째가 경험하는 부모의 감정 상태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게 된다.                                                                                                                         .. 2024. 10. 29.
니가 엄마야?! 진짜 의미 자녀가 부모와 비슷한 유전형질의 발현을 보이면 우리는 이를 유전적 영향의 결과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은 부모라는 '환경'에 의한 결과인 경우가 많다. 성취역량이나 성격 등 행동적 측면과 관계된 것들은 더욱 그러하다. 부모는 자녀에게 유전자만 물려주는 것이 아니다. 환경 자체를 만들어준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부모는 자녀의 몸과 마음과 삶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환경 그 자체다. 부모라면 '나는 내 아이에게 어떠한 환경인가'에 대해 늘 깊이 생각해야 한다. 나아가서 '나는 나 자신에게 어떠한 환경인가'도 아울러 고민해야 한다.                                                                                               .. 2024. 10. 28.
남편을 사이에 둔 '고부갈등'에 참전하지 않겠다. 상황 1. 시댁 식구들과 영종도로 여행을 떠났다.남편은 아이들과 모래놀이를 한창하고 있다.나는 어머니, 시누이와 아이들이 보이는 커피숍에 자리 잡아 바라보면서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고 있다. 어떻게 저렇게 아이들과 잘 놀아 줄 수 있을까?참 대단해~~ 진짜 좋은 아빠야~~ 등등어머니와 시누이는 남편에 대해 칭찬 일색이다. 맞는 말이긴 한데..계속 듣다 보니 인정하기 싫어진다.또 너무나 완벽한 아들로 표현되는 어머니의 칭찬에기분이 상하기 시작한다... 상황 2. 왜 난 지금 기분이 별로지?왜 인정하기 싫어지지?뭐 애들이랑 잘 놀고 하는 건 사실인데....진짜 인정하기 싫네.. 상황 3. 평소엔 모든 걸 거의 내가 다한다. 명절이나 가끔 가는 여행에서 보이는 남편의 모습이 마치 평소인 것처럼 포장되는 상황에나.. 2024.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