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의 본질은 '나'를 키우는 것이다.22 내 아들은 친구 '오른팔'. '왼팔'은 누구니? 1. 내 아들은 민재 오른팔. 내 아들은 5세 남아 리오넬이다. 임신 당시 독일에 있었고, 그때 한창 월드컵 열기로 뜨거웠다. 평소 축구에 관심도 없었는데 유난히 재미있게 느껴져서 밤새 축구 경기를 봤었다. 리오넬 메시의 존재를 알았고, 그래! 한번뿐인 인생 저렇게 살다가라고 아들의 이름을 리오넬로 정했다. 민재는 리오와 친한 친구이다. 그는 또래보다 키도 크고, 몸집도 크고 다 크다. 리오보다 머리 하나 더 큰 느낌. 리오는 민재 오른팔이다. 스스로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길 원했는데.. "엄마, 나는 민재 오른팔이야 ㅎㅎ"라고 해맑게 이야기하는 리오.. 처음에 남편과 나는 깊은 절망감을 느끼며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무수히 많은 날을 고민으로 보냈었다. 2. 프레임이 위험한 이유 더운 여름날. 민재집에서.. 2023. 11. 24. 엄마와 딸. 그 특별함에 대한 짧은 생각. 1.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 엄마의 욕망이 투영된 채 자라 성인이 됐지만 여전히 엄마에게 붙어있는 채로의 딸. 엄마가 음악을 좋아해 딸은 음악을 시작했다. 엄마가 좋아하는 악기로. 음악에 소질을 보이는 딸을 보고, 엄마는 더 좋은 길로 이끌어주고 싶었다. 엄마가 방법을 찾았고, 그대로 딸이 따라오길 원했다. 엄마가 찾은 길로 가는 내내 딸은 앞이 깜깜했다. 아침에 눈뜨기 싫었고, 눈뜨면 죽고 싶었다. 내 길이 아님을 알았지만 말하지 못했다. 말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 내 뜻이 아닌 그 길을 가다가 딸은 결국 엄마가 원하는 지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엄마는 실망했고, 관심을 끊었다. 좌절한 딸. '분노'와 '오기'와 엄마가 다시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기다리는 양가의 감정으로 이미 많이 와버린 그.. 2023. 11. 21.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