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의 본질은 '나'를 키우는 것이다.11

수행의 길. 어렵다. 다시 한다. 아이에게 음료수를 컵에 따라주고주방일을 하다가 다시 돌아 봤더니음료수를 흘려놓고 손으로 더 흩뜨리고 있다.보자마자 내 표정은 일그러진 채"그건 물이 아니야!! 뭐하는 거야!! 흘렸으면 닦아야지!!"짜증이 섞인 채 소리쳤다.그 순간 아.. 내 감정이 들어갔구나..인지했다하지만 이미 말이 떨어진 상태. 수건으로 잘 닦고 물티슈로 닦아서 마무리하라고 말 한뒤말없이 뒤돌아 토스트 만들기에 집중했다.큰소리에 남편은 주방으로 와서 괜히 나한테 말을 건다.그러다 왜 화가 났어? 라고 묻는다."자갸 묻지말고 그냥 시간을 줘!"감정을 스스로 진정시킬 시간이 필요했다. 시간이 흐르고진정이 되고다시 상황을 나를 돌아봤다.이게 정말 화를 낼 일이었나? 엄마는 몹시 예민한 사람이었다. 일정 부분에서는.과자 부스러기를 흘릴 때머.. 2024. 8. 15.
오늘도 화를 폭발하고 말았다..후회의 이불킥을 하고 있다면 봐야 할 글. 7세 아들, 3세 딸이 둘을 키우다 '화'가 치밀어 오는 순간들이 여러 번... 아니 많다.지금까진그래. 니가 잘 못했으니 화내는 건 당연해. 이렇게 정당화하며화를 내는 걸 자연스럽게 생각했었다. 문제는내 감정이 철저하게 실린 화를 아이들에게 폭발시키는 것이학대와 바를바가 없는 행동이라는 것을알게 되었다.... 어릴 적 엄마는 무서운 엄마였다.잘해줄 때는 엄청 잘해줬지만화를 낼때는 무섭게 화를 냈다.화를 내는 시점이 좀 잡을 수 없고한 번 낸 화는 좀처럼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난 살기 위해 엄마의 기분을 맞췄다.하기 싫어도 말하고 싶어도 참았다.그렇게 성인이 된 후참을 줄 알지만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르고결국엔 폭발했다.이런 부분으로 스스로 얻은 손해가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그런 엄마의 성격을 싫다면서도 .. 2024. 7. 31.
울화통이 치민다. 잘 참고 있다고 스스로 대견해하던 순간에 늘 터진다.울화통이. 사탕을 들고 있는 동생을 보며자기도 지금 당장 먹고 싶다고 보채는 첫째다.니건 집에 있어! 집에 가서 먹자!아무리 달래 봐도 자기는 지금 먹고 싶다며 울음 섞인 떼를 부린다.스팀이 올라오기 시작한다...다행히 동생이 사탕을 양보했고 첫째는 맛있게 먹는다. 여차여차 집으로 갈 준비를 하는데갑자기 둘째가 자기도 사탕을 먹겠다며 징징댄다.니건 집에서 새 거 줄게. 말 끝나기가 무섭게첫째가 말한다.나도 새거 먹을꺼야. 그건 내 거야!!!!!내 울화통이 폭발했다.넌 리아가 양보해서 먹었는데 뭘 또 새 거를 먹겠다는 거야!!!! 말이 돼!!!!!!!!!!!  참지 못했다...하나 먹었음 당연히 다른 건 내 것이 아닌 거란 생각이 상식이 아닌 첫째에게 진.. 2024. 7. 10.
과거 때문에 괴롭다면 30초만 시간내어 읽어볼 글. 우리의 아픔이나 상처가 어떤 형태를 띠든 그것은 우리의 진짜 모습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본질적인 면모와 전혀 무관하다. 그러니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든지 그것이 지금의 우리를 규정할 필요는 없다. 인생의 모든 아픔에도 불구하고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우리의 본성은 어디 가지 않는다. 비록 그런 면이 발달하지 못해 덮이고 가려져 눈에 보이지 않게 되더라도 말이다. 우리의 이런 본질적인 면모를 발견하고 그동안 정신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부분까지 끌어안기에 부모와 자식 관계만큼 좋은 기회가 또 있을까? 우리가 그렇게 하는 것은 아이에게만 이로운 게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도 좋은 일이다. 내면이 기쁨으로 넘치는 부모를 두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렇게 축복받은 아이들은 억압받지 않은 영혼을 간직한 채, 인생이란.. 2024.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