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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생각104

박나래 논란을 보며 우리가 놓치고 있는 한 가지요즘 박나래를 둘러싼 이야기가 계속 나온다.사실관계, 법적 책임, 옳고 그름에 대한 말은 이미 충분히 많다.그래서 나는 조금 다른 질문을 해보고 싶었다.“이 사람은 왜 이런 행동을 하게 되었을까?”비난을 위해서가 아니라,이해하지 않으면 같은 일이 반복되기 때문이다.약자처럼 살아온 사람은자신이 강자가 된 순간을 모른다박나래는 오랫동안 ‘약자’의 자리에 있었다.외모, 연애, 사회적 위치를 스스로 낮추며 웃음을 만들었다.그건 전략이었고, 생존 방식이었고,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문제는 그 이후다.성공했지만,자기 인식은 성공 이전에 머물러 있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사람은 여전히 스스로를밀려날 수 있는 사람언제든 불안한 사람조심해야 살아남는 사람이라고 느끼는데,현실에서는 이미 누군가의.. 2025. 12. 17.
내 아이를 망치는 확실한 방법. 의식을 가진 합리적인 피조물이라는 본성 덕분에 우리는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려움 때문에 일 아니면 앞으로 몇 주 혹은 몇 달에 대한 막연한 계획이나 세우며 미래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좁은 범위에 국한시킨다. 우리는 대개 눈앞에 펼쳐진 너무나 많은 전투를 처리하느라 당장의 상황에서 시선을 옮기지 못한다. 하지만 미래를 더 넓게 그리고 더 깊게 볼수록 그것을 우리가 바라는 대로 형성하는 능력도 커지는 것이 파워의 법칙이다. 자신을 위한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세세한 부분까지 상상하면 현재에 더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자신을 방해하고, 그래서 피해야 하는 전투나 입장이 무엇인지도 알게 된다. 시선을 들어 미래로 옮기면 지평선 너머에서 다가오는 .. 2025. 12. 16.
“예쁘게 늙는 건 쉬워. 깊게 늙는 건 어렵다.” 시어머니를 마중하는 기차역에서아름다운 중년의 여성분을 보았다.이뻤고, 늘씬했고, 패셔너블했고, 눈썹펌도 했다.다른 중년의 여성들에 비해선 확실히 동안이었고관리가 잘된 느낌이었다.그런데 뭔가 중요한 게 빠져있는 듯했다. 나도 운동을 매일 한다.나도 미모를 가꾼다.아마 내가 더 나이가 든다면 누군가는 관리가 잘된 중년의 여인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그거면 난 만족스러운가?남들보다 관리된 중년이라는 타이틀로 나는 충분히 만족스러운가?아니다!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내 인생이 제대로 녹아져 있어야 한다.남들이 또는 사회가 정해둔 기준 말고'나다움'으로 쌓여있어야 한다.외적인 미는 시간에 영속될 수밖에 없다.그 어떤 시도도 세월을 막을 수는 없다.그러나 '나다움'은 시간이 갈수록 쌓여가고더 짙어지고 더 은은해지고.. 2025. 12. 2.
이혼가정을 경험한 것은 나의 강력한 무기다. 고등학교 졸업식에 대한 나의 기억은 별거하며 지낸 지 오래된 나의 부모가 졸업식으로 오래간만에 만나는 불편한 자리였다. 그 어색한 공기가 나를 휘감고별거하는 부모를 뒀다는 걸 들킬까 봐 전전긍긍.꽃다발을 들고 양 부모의 환한 미소에 사진을 찍는 친구들을 보며난 그저 피하고 싶었다. 뭐. 어릴 땐 그럴 수 있다.생각도 경험도 부족하니까 지금은 나의 그런 부모의 이혼 경험이 내 삶의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거의 30년을 아내와 말도 하지 않고, 성인이 되어가는 아이들과도 사이가 좋지 않은 한 남자가 있다.그는 일에서도 가정에서도 어느 한 곳 마음 붙일 곳 없이 그저 되는대로 살아간다.그는 삶의 어떤 재미도 없다.가끔 이렇게 살기보단 죽는 게 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죽음을 실행할 용기도 결심도 없다... 2025.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