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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중 일어난 사소한 이야기88

박나래 사건 해석. 당신이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약해지는 마음과 둔해지는 시각이다. 상황이 힘들어지거나 일이 싫증이 나면 당신의 마음은 이리저리 떠돌다 환상을 향해 나아가는 경향을 보인다. 상황이 특정 방식으로 돌아가길 소망하며 그런 마음을 느리면서도 미묘하게 생각과 열망으로 전환시킨다. 상황이 잘 돌아가면 자기만족에 취해 지금 가진 모든 것이 영원히 지속되리라 상상한다. 그래서 주변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는 일을 그만둔다. 그러다가 미처 알아채기도 전에 변화하는 환경과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에게 압도당한다. .. 2025. 12. 12.
“한 칸 앞으로 가려다, 모두를 잃은 여자” 조금도 손해 보고 싶지 않은 한 여자가 있다.그 여자 인생에선 호불호가 가장 중요하다.싫은 건 끝까지 싫고,좋은 건 무조건 얻어내야 한다.그래서 정말 이익을 봤을까? 월, 수, 금 아침마다 가는 댄스 수업에는 '개진상' 할머니가 있다.요즘은 그 할머니를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뒷자리에 서 있던 할머니는최근 자기보다 뒤에 서던 사람 둘이 앞서 나가서 자리를 잡은 것을 보고최대한 앞 쪽으로 나가기로 결심한다.그러자 기존에 서 있던 사람들이 반발하기 시작한다.할머니는 자기 눈이 안 보인다며나보다 늦게 들어온 사람도 앞으로 서기 시작했다며나는 왜 안되냐고 따져 묻는다.충분히 논리적인 이유로 반박당하지만그녀에게 논리는 중요하지 않다.위의 두 가지 이유만 붙들고 늘어지며 끈질기게 요구한다.앞으로 보내달라고. 내가.. 2025. 12. 10.
“말 몇 마디에 스며 있는 이상한 기운, 내 몸이 먼저 울리는 경고음” 한 두 마디 나눠보면 쐐~한 느낌이 드는 사람이 있다.그 쐐한 느낌의 근거라면몇 마디 안 되는 그 대화에 온통 본인의 대화만으로 가득 차 있을 때소통의 눈빛이 아니라 널 창구로 이용하겠다는 눈빛 일 때시작부터 과하게 친절할 때이 몇 가지가 섞여 있는 사람과의 대화는묘하게 쐐하다.온 세포에서 경계 알람을 발동시킨다.가까이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이런 사람은 아주 사소한 일로 분쟁거리를 만들고논리 따윈 개나 줘버린다.그저 본인이 불편한 상황만을 거듭 이야기한다.보통은 이런 사람을 똥 묻은 개 먼저 피한다는 식으로 넘기기에그런 사람은 결국 거듭되는 떼 섞인 투정으로원하는 것을 성취한다. 이런 류의 사람은 나이가 많이 들어도 변하지 않는다. 오늘 가까이서 이런 타입의 사람을 보았다.관찰자로서 지켜봤을 때불쾌함.. 2025. 12. 8.
시어머니와 2박3일을 우리집에서 보냈다. 시어머니와 2박 3일을 우리 집에서 보냈다.그리고 시작된 월요일.월.수.금마다 가는 다이어트 댄스 수업에서해방의 춤을 췄다.춤이 아니라 무당이 하는 살풀이에 가까웠다. 2025.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