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중 일어난 사소한 이야기44 입닫고 듣자! 공감은 단순한 마음의 상태가 아니다. 공감은 타인과 관계를 맺는 새로운 방식이다. 가장 위험한 것은 내가 정말로 남들을 이해하고 있다고 늘 생각하며 지내는 것이다. 우리는 내가 남들을 순식간에 판단해 어느 한 유형에 집어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자세는 오히려 내가 아주 무지하며 타고난 나의 편향 때문에 사람을 부정확하게 판단할 거라고 가정하는 태도다. 우리 주변 사람들은 각자의 목적에 맞는 가면을 보여준다. 그런데도 당신은 그 가면을 현실로 오인한다. 사람을 보자마자 판단하는 태도를 이제는 그만 포기하라. 마음을 열고 사람을 새로운 시선에서 보라. 상대가 나와 비슷한 사람이라거나 나와 같은 가치관을 가졌을 거라 가정하지 마라. 당신이 만나는 사람들은 한 명 한 명이 모두 .. 2025. 1. 8. AI, 사소한 문제, 에너지 일상생활에서 내 신경을 건드리는 아주 작은 문제들이 있다.아이 둘을 키우면서 문제들이 건드려지면난 더 감정적으로 취약해지는 것을 느낀다.주로 내가 자란 환경에서 부모에게 배운 것이고학습한 방법 이외에 다른 방법을 배우지 못한 이유가 가장 큰 것 같다. 이 상황 자체를 문제로 보기 시작한 이유는아이 둘은 점점 커가는데나는 내가 편한 방식으로만 멈춰 서있다면분명히 더 충돌하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충돌로 빚어지는 감정의 소용돌이 자체가 엄청난 에너지인데이 에너지를 겨우 내 말을 들어라!! 그렇지 않으면 혼날 거야!! 여기에 써야 한단 말인가? 늘 할 일이 많다고 바쁘다며그런데 시간도 잠도 에너지도 부족하다고 불평을 하는데진짜 이유는 시간이 없기 때문도 아니고잠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바쁘기 때문도 아니다.엄.. 2024. 12. 17. 김승수와 양정아 우연히 보게 된 '미운오리새끼'라는 TV프로그램.김승수는 양정아에게 드디어 고백할 결심을 하고 그녀와 식사를 한다.그가 고백을 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고, 식사를 하며, 순간순간 목이 타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니내 연애시절도 떠오르며 굉장히 설레였다.어렵게 고백을 했고, 고백을 들은 그녀는 당황하며 생각이 많은 모습을 보였다.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고, 헤어지는 차 안에서 그녀는 결국 고백을 거절한다.그녀의 고백 사유는 이러했다.그녀는 이혼의 경험도 있고, 그는 결혼을 해서 아이도 낳고 가정을 꾸리며 잘 살 수 있는데그녀는 그런 경험을 해 줄 수 없다는 것.그는 시기상 결혼을 전제로 만나야 할 것인데 아이를 낳아줄 수 없는 그녀와는 결국 헤어지게 될 것이고좋은 친구마저 잃게 되니 그건 더더욱 싫다는 것.지.. 2024. 12. 16. 진짜 싫어하는 것은 나를 '통제'하는 것이다. 7세 아들은 집에 있는 온갖 걸로 쌓아서 '기지'를 만든다.이불, 의자, 기저귀... 등 쌓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한다.그걸 지켜보는 나는 무척이나 불편하다....아니 신경이 곤두서는 기분이다. 내가 어렸을 적에엄마는 과자 부스러기, 머리카락을 바닥에 흘리는 걸 정말 싫어했다.그래서 늘 주의해야 했다.흘렸다간 벼락같은 잔소리 폭격이 시작되기 때문이다.내 어릴 적 친구가 말하길내 방에 과자 부스러기 조금 흘렸을 때는 격렬하게 지랄하고자기 방에서는 그냥 흘리는 수준이 아니라 방바닥에 버렸다고 한다.편안하게 웃으면서.그 당시 난 실제로 친구방에서 무언가를 흘리는 데에 해방감을 느꼈다. 그렇게 자란 나는 어쩔 수 없이 엄마의 습관이 형성되어 있다.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준비를 하는 사이전기장판을 끌고 나와 배 .. 2024. 12. 11. 이전 1 2 3 4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