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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중 일어난 사소한 이야기69

화가 난다!! 아들 아들 하는 시어머니 생각하면 정말 짜증 나..하루 잘 보냈냐는 메시지는 왜 보내는 거야!! 보내도 답장도 없으면서!! 나는 요즘 남편에게 불만이 쌓이고 있었다..뭘 구실 삼아 터뜨려야 하나 간 보고 있었다..이런 불만스러운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여동생에게 말했다.여동생과의 대화에서 난 알게 되었다.내 화의 본질은 남편 때문도 시어머니 때문도 아니고내 탓이었다. 내가 내 일에 제대로 집중하지 않으니 잡음이 날 건드렸다.집중도 안되고 잡음은 많고그래서 불안하고겉으로 드러난 양상이 남 탓을 하며 날 괴롭혔다. 문제의 본질을 알고 나니 부끄러워졌다.아.. 40이 넘고도 이러고 있단 말인가..다시 마음을 잡았다. 남편에게 터뜨렸다 한들내가 원하는 반응을 얻을 리 없다.내가 더 힘들다는 남편 .. 2025. 4. 16.
아이가 엄마를 키운다. 아이들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가끔 생각해 본다.엄마를 볼 때마다 아이를 낳으라고 잔소리 꽤나 들었을 거고온전한 내 시간이 많아서 꽤나 심심했을지도 모르고더 나이 들기 전에 아이를 낳아야 되나 고민 꽤나 했을 테고아이가 있는 삶은 어떨까 상상했을 거다. 아이 둘을 키우면서난 좀 더 의식적으로 내 시간에 집중한다.니들 키우느라 엄마의 시간을 갈아 넣었으니 은혜를 갚으라는 망언을 하지 않기 위해서다.실제로 내 선택으로 아이들을 낳고 키웠으면서마치 아이들을 위해 이런 선택을 한 것 마냥 짐을 지워선 안된다. 부모의 푸름을 먹고 아이들이 푸르게 자란다.'폭싹 속았수다'에서 깊게 와닿았던 대사다. 아이들이 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그래서 아이들 없는 내 삶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아이들이 늘 보고 있기 .. 2025. 4. 11.
남에게 하는 '기대'는 결국 날 슬프게 만든다. 돌아가신 아빠가 자살로 죽었다는 이상한 꿈을 꿨어! 아침에 일어난 남편은 상기된 표정으로 꿈 내용이 안 좋았다며 걱정을 했다.새벽 5시에 깨어나 불길하게 느껴지는 꿈내용을 해몽해보곤 쉽게 잠에 들지 못했다고 한다. 아 그래? 요즘 회사 옮기고 바빠져서 뭔가 불안한 심리가 반영됐나?해몽한 내용이 좋다고 하니 다행이야~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나에겐. 일을 하려고 chat gpt를 켰다.거기엔 꿈 내용을 물어본 남편의 질문들이 있었다. 상황에 대한 불안정함과 불안, 염려가 담겨 있을 뿐현실과 연결된 예지는 아니라는 해석이었다.하지만 불안함을 해소할 의식적인 절차로써의 의미로산소를 직접 방문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는 마지막 내용이 있었다.  다음 날 우린 아버님 산소로 향했다. 산소를 다녀온 남편은 평소 긍정의.. 2025. 4. 7.
아프지만.. 아이들 감기가 옮았다.크게 아픈 증상은 없지만기침, 콧물에 몸이 까라진다. 몸이 무겁고 까라지니 모든 게 귀찮아진다.아픈 몸 핑계대고 한없이 늘어지고 싶다가 문득 정신이 차려진다. 수많은 오늘이 쌓인 게 미래의 나다.내 시간을 이렇게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 얼른 약을 입에 털어 넣고 조금씩 몸을 움직인다.하다 보면 괜찮아진다. 분명히. 2025.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