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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중 일어난 사소한 이야기25

이선균 자살.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영화배우 이선균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요즘 그를 장식하는 키워드들 마약, 술집, 인성, 빈소.... 사실이 어디까지이고 어디부터가 거짓인지는 자극적인 매스컴의 보도에서는 찾을 수 없다. 내가 인식하는 그에 대한 사실은 그는 좌절했고, 절망했고, 두려웠고,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로 선택을 하고 행동했다는 것. 사람의 인생은 인생 그자체가 고달프다는 것이 삶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구했던 현자들의 결론이다. 나이 40이 되어서야 그러한 인생의 본질을 바라보게 된 것이 행운이라면 행운이다. 이선균의 절망을 내가 모두 알 수는 없다. 한 가지 정말 안타까운 것은 절망의 나락에서 자살을 선택했다는 것. 내가 아이 둘의 엄마여서 더 남겨진 전혜진과 그의 아이들에게 마음이 쓰인다. 좀 더 견뎌주지... 2023. 12. 28.
반성한다. 사소함에 치여 전체를 보지 못한 어리석음에 엄마집에 79일 간을 모여 살아야 한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좁은 공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서로 다른 생활패턴에서 오는 껄끄러움이 생긴다 생각의 흐름이 나는 맞고 너는 틀리고로 간다. 그런데 나에 한정해서 맞을 뿐. 모두에게 맞을 리가 없자나. 자 이제 생각의 흐름을 바꿀때야! 불만섞인 시선으로 상대를 재단하는 것부터 그만두자. 내 하루가 온종일 불만으로 가득찰 뿐이야. 내 시선으로 절대 남을 평가하지마. 나 역시 과정에 있을 뿐. 원하는 무언가를 이룬듯이 사는 건 맞지만 나의 삶의 여유에 한정할 뿐. 남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두는 건 아니야. 그건 내가 틀린부분이야! 아 그렇구나.. 우리를 받아준 것에 대한 큰 고마움은 잊은 채 중요하지도 않은 사소한 생활 습관이 다른것에서 오는 불편함을 크게 확대하지 말.. 2023. 12. 24.
조카에게 아이패드를 선물했다. 조카에게 아이패드를 긴~~~ 할부로 선물했다. 조금은 즉흥적으로. 곧 이사를 앞두고 있고, 이곳저곳 돈 쓸거리도 많고, 돈도 모아야 하고, 뭐가 많지만 도연이에게 선물해야 한다는 강한 내면의 소리가 들렸다. 지금 초4가 된 도연이 정말 착하고 어른을 잘 따르는 아이다. 그래서 난 유독 내 어린 시절과 겹쳐 보이며 마음이 가는지도 모른다. 어린 시절 난 이쁨 받고 싶었다. 관심받고 싶었다. 그래서 모범생이었다. 사회에 나와서는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었다. 내가 원하는 만큼의 인정이 채워지지 않을 때 불안했다. 두려웠다. 그렇게 무리를 했었고 내 내면은 피폐해져 갔다. 서른이 넘어서야 남들 기준이 아니라 내 기준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깨달았을 때 내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는 아득함이란.. 긴 시.. 2023. 12. 13.
스토킹. 비 김태희 커플만의 일이 아니다!! 비와 김태희 커플을 수년간 스토킹 한 40대 여성이 검찰에 1년 구형을 받았다는 기사를 접했다. 경범죄 위반 통고처분을 받은 뒤에도 스토킹 행위를 멈추지 않은 40대 여성. 문득 궁금해 진다. 왜 그녀는 40대의 나이에도 자신의 귀한 시간에 타인을 스토킹 하면서 보냈을까? 내가 고1이던 시절.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짝사랑을 하던 남자애가 있었다. 그는 전교회장을 도맡았고 난 그의 활동적인 모습에 반해 오랜 시간 동안 마음에 품어오다 같은 학원을 다니면서 다시 친해졌고, 결국 내가 고백해 우린 사귀게 되었다. 짝사랑이 현실로 이루어진 기쁨도 잠시 사귀기로 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그와 난 헤어지게 되었다. 학원 수업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집 앞을 서성이는 검은 물체. 약속되지 않은 시간에 집 앞에 서있.. 2023.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