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중 일어난 사소한 이야기81 '사기'당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 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기'를 접하게 된다.난 살만큼 살았으니 이제는 속지 않는다고 자부하는 사람도지나고 나서야 아.. 또 당했구나.. 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때가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결핍'이 있다.결핍된 부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그 결핍은 '방어기제'를 만든다.방어기제로 똘똘 둘러쌓인 채 자신에 대한 생각에 골몰하기 쉽고 상대방을 파악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끊어진다.즉 현실을 현실대로 보지 못한다. 그럴때 달콤한 악마의 속삭임이 들리기 시작한다.그 결핍을 쉽고 빠르게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결핍으로 인해 많은 괴로움을 느꼈던 찰나단번에 해소될 수 있다는 속삭임에 나의 검증과 논리의 뇌는 마비된다.그렇게 덥썩 그 방법을 물게 된다. 가장 쉽고 빠를 걸 기대하고 방법에 내 모든 것.. 2025. 10. 27. 가까운 사람이 나를 싫어한다. 뭐 이해한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뭐. 그럴 수 있지~대수롭지 않게 여긴다.이유없이 나를 좋아할 수도이유없이 나를 싫어할 수도 있다. 충분히.단지 꽤 괜찮은 사람인 나를 싫어한다면 니손해라고 생각하며 넘긴다.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마음이 여리고 내성적인 나는미움받지 않기 위해 애를 썼었다.먼저 사과하고먼저 웃고먼저 많은 것을 받아내려 했다.잘 생각은 안나지만 그런 시절의 난 확실히 피곤함을 느꼈었다. 마흔을 넘긴 나는이런 일은 이제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내 인생에서 그들의 선호가 중요하지 않다는 명확한 명제가 섰기 때문이다.내가 틀린 것도 아니고그들이 틀린 것도 아니다.그저 우린 많이 다를 뿐이다. 꽤 쿨해지고 있다. 2025. 10. 21. 인정 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글.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는 인간의 강렬한 욕구 중 하나다. 누군가가 이런 나를 알아봐 준다는 그 희열은마약과 같다.가정에서 남편이 아내를, 아내가 남편을 인정해 준다면회사에서 상사가 나를 알아봐 준다면인정과 믿음을 주는 존재를 지구 끝까지 따를 것이 자명하다. 하지만 행위의 목적이 누군가에게 받는 인정을 위해서라면위험하다. 아내는 남편에게 인정받기 위해 요리를 한다.남편이 맛있다고 칭찬하면 아내의 행위에 의미가 있어지고남편의 반응이 시원찮으면 아내는 풀이 죽는다.아이들 공부의 결과는 아내 역할의 최종 관문이다.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면 아내 역할에 충실히 잘 해내는 것이고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삐딱선을 타면 아내는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회사에서 내 개인의 역량 발전과 회사의 비전에 맞는 .. 2025. 9. 23. 나는 나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어렸을 때 엄마는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다.엄마의 좋은 점만 보고 배워라! 내 절친 은영이의 외향적이고 싹싹한 면을 보면서엄마는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은영이처럼 외향적으로 싹싹하게 굴어야 돼! 안타깝게도 난 내향인이었다.친해진 사람과는 얼마든지 싹싹이든 쓱쓱이든 잘 지냈지만낯선 타인과는 불가능했다. 엄마의 충고를 받아들이려 나름 노력도 했었다.외향적으로 굴려고 온갖 에너지를 끌어다가 발산하고재가 될 뻔했다.. 나는 나의 어떤 면은 지독히도 싫었고또 다른 어떤 면은 정말 고치고 싶었다.엄마의 충고대로... 그런데고치기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그런 나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이다.좋다 나쁘다의 판단하기 이전에나를 면밀히 관찰하고아~ 이럴 때 나는 행복함을 느끼는구나.아~ 이럴 때 나는 불쾌함을 느끼는구나.아.. 2025. 9. 22. 이전 1 2 3 4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