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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중 일어난 사소한 이야기24

상황에 뛰어들기. 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 물놀이에 도우미로 참여했다.원래 이런 행사에 참여하는 편이 아니었음에도저조한 참여로 간곡하게 말씀하시는 선생님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다. 아이들은 물놀이에 신나하고도우미들은 물 밖에서 모두가 안전한지를 지켜봤다. 작렬하는 태양.뜨거운 열기.덥고 지루하게 가만히 서성이느니차라리 물에 뛰어들어 아이들과 노는게 낫겠다!생각을 하자마자 물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했다.어른의 참전에 더 신나하는 아이들.아들도 덩달아 신나한다.옷도 다 젖고얼굴의 썬크림은 다 지워지고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물놀이를 함께 했다.신나하는 아이들 표정에 지치는 줄도 몰랐다. 왜왔을까..덥다..이렇게 속으로 불평하며 겉돌았을 수도 있고기왕 온거 재밌게 놀자하며 진심으로 그 시간을 즐길 수도 있고이 모든 것은 내 선택이다... 2024. 8. 13.
엄마의 정답이 아들에게 곧 정답은 아니다. "엄마! 친구가 나랑 놀아야 되는데 왜 딴 애랑 놀아?"리오가 간식을 먹는 사이 친구 승찬이가 딴 애랑 놀고 있는 것을 지켜보며 말한다."리오야~ 친구는 너랑 놀 수도 있고, 딴 친구랑 놀 수도 있어~ 같은 반친구라고 해서 너랑만 노는 건 아니야.너 역시 마찬가지고~."대수롭지 않게 말은 했지만아차 싶었다. 내가 너무 빨리 내가 생각한 정답을 말했다고 느꼈다.빨리 그 상황을 아이가 이해하길 바라는 조급함이 있었다.한 명의 친구에게 집착하지 않기를 바라는 내 사심을 너무 빨리 주입시키려고 한 대답이었다. 반성한다.한 명의 친구에게 집착도 해보고자신도 그렇게 반대의 상황도 겪어보고자기가 편하게 느끼는 상황을 스스로 찾아가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 내가 생각한 정답이 곧아들의 정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2024. 8. 8.
난 자발적 아싸다. 난 내성적이다.중고등 학교 때는 억지로 활발한 척을 했었다.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혼자의 시간을 갖는 것을 좋아했지만정말 혼자만 남는 것이 두려워 서둘러 친구를 만들고 친구들을 쫓아다녔다. 지금은 난 여전히 내성적이다.하지만 친구는 억지로 만들지 않는다.혼자인 상태가 좋다. 혼자 놀거리도 너무 많다.고민거리가 있으면 나와 비슷한 정도의 사고를 가진 친구와 그 생각을 강화시키는 대화는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더 나은 생각을 해서 문제도 해결하고 나도 더 커지고 싶다.그래서 책을 본다. 내성적이라는 '나'를 받아들이고 내 삶이 더 편해졌다.더 내가 좋아졌다.어딜 가도 '아싸'다.아싸인 내가 좋다. 외향적이라는 것이 더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사회다.외향적은 더 사교적이고 친절하고 그 자체가 장점으로만 .. 2024. 7. 20.
모두는 자신만의 괴로움이 있다. 그러니 '친절'해지자. 지난 주 돼지띠인 사람이 금을 몸에 하고 있으면 운이 더 좋아진다는 쇼츠를 본 남편이자신의 몸에 부착할 알맞은 형태의 금을 원하는 뉘앙스의 말을 했다.아그래?그럼 애들 돌반지 팔아서 금 목걸이를 해보자! 애들 것을 팔아서 자기 걸 산다는 걸 걸려하는 것 같아서아빠 운이 좋아져야 애들 운도 좋아지는 거 아냐?서랍에 넣어두지 말고 의미 있게 쓰는 게 더 좋을 것 같은데?바로 남편에게 어울리는 금 목걸이를 샀다. 오늘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옆에 금은방이 보여서 구경할 겸 시세도 볼 겸 들어갔다.50cm에 이 모양에 18k로 하면 가격이 어느정도 될까요?이미 산 남편의 목걸이와 100만원 차이로 더 비쌌다.다른데서 본 비슷한 조건의 물건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비싸네요~내 앞에 있던 아주머니왈 우리 물건의 디.. 2024.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