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중 일어난 사소한 이야기89 시어머니와 2박3일을 우리집에서 보냈다. 시어머니와 2박 3일을 우리 집에서 보냈다.그리고 시작된 월요일.월.수.금마다 가는 다이어트 댄스 수업에서해방의 춤을 췄다.춤이 아니라 무당이 하는 살풀이에 가까웠다. 2025. 12. 1. “손톱 옆 살 하나 뜯었을 뿐인데… 인생이 멈췄다.” 엄지 손가락 손톱과 살의 경계에 나와있는 하얀 거스르미를 뜯었다.지금까지 쭉 뜯어왔어서 안 아프게 거스르미만 뜯어내는 노하우가 있었다.그런데 살까지 깊게 파인채 뜯고 말았다.그때부턴 일상이 불편해 진다.물을 닿을 때마다 따끔하다.주부라면 물 닿는 게 숨 쉬는 것만큼 일상인데 매번 따끔함을 느낀다.아프다..불편하다..다른 자극들은 이 손가락의 불편함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밴드를 붙이면 나으려나?언제 딱쟁이가 생기는 거지? 이런 작은 상처에도 큰 불편함을 느끼는데하물며 어디라도 아프기 시작하면 우리의 일상은 멈추게 된다.그리곤 뒤늦게 강렬하게 느낀다.아프면 다 소용없구나..몸 건강한 게 제일 중요하구나.. 다시 한번 기본으로 돌아간다. 2025. 11. 25. 죽기 전 후회할 단 한가지. '스토너'라는 책을 읽었다.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타의에 의해, 아주 가끔은 자의적인 작지만 강렬한 욕망에 둘러싸여 살아왔다.매년 옷을 사고매년 화장품을 사고매년 사치품을 사고주변의 시선에 휘둘리며매스컴에 휘둘리며그렇게 내가 진짜 원하는 건 이런 거라고 착각하며 살아왔었다. 며칠 전첫째 아이 한글을 봐주다가 10번을 해도 못 알아먹는다는 구실을 핑계로나는 대 폭발을 했다.그야말로 괴물이었다.쉴새없이 아이를 다그치고 몰아붙였다.이제 초1인 아이는 울며불며 애원했다.자기가 앞으론 잘하겠다고...내 감정을 다 발산했는지나는 통쾌했다.그날 밤 자기 전.아이는 오늘 하루 가장 싫었던 것을 말했다.내가 좀 모르는 걸로 엄마가 소리친 게 가장 싫었어.. 나는 착각했다.엄마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를 아이에게 충분히.. 2025. 11. 8. 착한 척 이제 그만. '착해야 한다'는 것에 집착했었다.누가봐도 착하다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했었다.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싶었던 모양이다. 차 한잔 마시자는 한 아주머니의 요청을 거부했다.예전의 나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싫지만 억지로 어영부영 상대의 뜻에 따르는 일은 이제 하지 않는다.내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에그런식으로 낭비하고 싶지가 않다.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수 없다는 것이 팩트다.만인의 사랑보단내가 아끼는 사람들에게 집중한다.삶이 한결 수월해진다. 2025. 11. 5. 이전 1 2 3 4 5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