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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중 일어난 사소한 이야기69

살아있다. 충분하다. 남편이 탄 비행기가 이상 징후를 보여서 30분 만에 회항했다. 만약 그대로 더 갔으면? 별의별 생각이 다들면서 그래도 살아있는 남편에게 무한 감사를 하게 된다.살았다!이 자체가 엄청난 감사임을 잊고 있었다.사는 걸 당연하게 여겼다. 그런데 맞다..살아있는 건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어떤 불의의 사고로 죽을지 모르는 거였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 육아에 소홀하다며 불평하고이건 이래서 불평하고저건 저래서 불평했던지난날을 반성한다.그저 내 옆에서 있어주는 것만으로도아이들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정말 감사한다. 감사합니다.살아있어서. 2025. 6. 17.
남편이 집을 비웠다. 미국출장으로 일주일간 집을 비운다. 남편이.공항에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도 덤덤했다.늦은 밤 곤히 잠든 아이 둘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졌다.남편이 늦게 들어와도 손닿을 거리에 있으면 만약 문제가 생기도 바로 함께할 수 있다.그러나 먼거리에선 내가 책임지고 모든 걸 해야만 한다.나만 믿고 의지하는 삐약이들을.. 갑자기 조금은 긴장이 된다.건강한 긴장일지 모른다.무겁고 경직되게 가져갈 필요는 없다.평소 하던대로 하면서 조금더 주의를 기울일 뿐이다. 나혼자 독박육아를 한다고 님편에게 불만을 가졌던 시간들이 있다.그런데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남편은 함께 육아를 하고 있었단 걸 느낀다. 거리를 둬보니 그의 존재만으로도 무한 감사의 마음이 생긴다. 이 자체만으로도 이번 출장은 성공적이다.🤣 2025. 6. 17.
직면한다. '직면한다'는 것은 정말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있는 그대로 바라본다'는 것은 때로는 잔인할 정도로 내가 정말 별로라는 것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그럼에도직면하지 않으면 문제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오히려 점점 커진다.걷잡을 수 없는 문제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늙고 초라한 나를 바라보게 된다. 직면하기 시작하면 문제 해결의 방향이 보인다.가장 젊은 지금!직면하자! 2025. 6. 17.
KYOKA 에게 반한 40대 아이 둘 엄마 요새 '스우파'를 보며 'Kyoka'라는 이름의 댄서에게 빠져들었다.그녀의 춤을 보고 있노라면 1시간이 후딱 지나갔다.방송 이후 그녀의 존재를 알고 입덕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그녀의 외모와 패션에도 사람들은 열광한다.내가 봐도 멋지다... 난 춤은 모르지만그녀의 춤이 대단하고 특별하다는 것을 느낀다.배틀에서의 무수한 우승 경력이 뒷받침하듯음악과 일체화되어 뿜어져 나오는 스웩?이라고 해야 할지여하튼 40살 된 내 마음도 두근거린다. 특히 그녀에게 주목하게 된 건그녀의 몸의 다양한 움직임을 배우기 위해 각종 무술도 배웠다는 것을 본 뒤다.댄스라는 종목에 한정 짓지 않고장르를 확장해서 배움을 깊게 가져간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세계적인 댄서란 생각이 남다르구나.. 역시 '관점'이 열리면댄스의 영역에서도 .. 2025.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