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중 일어난 사소한 이야기69 진짜 싫어하는 것은 나를 '통제'하는 것이다. 7세 아들은 집에 있는 온갖 걸로 쌓아서 '기지'를 만든다.이불, 의자, 기저귀... 등 쌓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한다.그걸 지켜보는 나는 무척이나 불편하다....아니 신경이 곤두서는 기분이다. 내가 어렸을 적에엄마는 과자 부스러기, 머리카락을 바닥에 흘리는 걸 정말 싫어했다.그래서 늘 주의해야 했다.흘렸다간 벼락같은 잔소리 폭격이 시작되기 때문이다.내 어릴 적 친구가 말하길내 방에 과자 부스러기 조금 흘렸을 때는 격렬하게 지랄하고자기 방에서는 그냥 흘리는 수준이 아니라 방바닥에 버렸다고 한다.편안하게 웃으면서.그 당시 난 실제로 친구방에서 무언가를 흘리는 데에 해방감을 느꼈다. 그렇게 자란 나는 어쩔 수 없이 엄마의 습관이 형성되어 있다.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준비를 하는 사이전기장판을 끌고 나와 배 .. 2024. 12. 11. 두려움을 해결하는 단 한가지 방법 고대 인도의 왕이 한 남자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다. 남자는 왕에게 판결을 거두어달라고 간청했다. "폐하께서 자비를 베풀어 제 생명을 구해주신다면, 1년 안에 페하의 말에게 하늘을 나는 법을 가르치겠습니다." 왕이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답했다. "그렇게 하라. 하지만 만약 1년 안에 내 말에게 하늘을 나는 법을 가르치지 못한다면, 네놈은 물론이고 네 가족들도 목숨을 내놓아야 할 것이야." 남자의 가족들이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물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했어요? 말에게 하늘을 나는 법을 가르친다는 게 가당키나 해요?" 남자가 답했다. "1년은 아주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요. 왕이 세상을 떠날 수도 있고, 자신이 내린 판결을 잊어버릴 수도 있지. 말이 죽을 수도 있고, 어쩌면.. 2024. 12. 11. 도널드 트럼프와 일론머스크 도널드 트럼프.일론 머스크.한 인간으로서 어떤 사람들인지 알 수는 없다.그들에 대해 워낙 다양한 영상들이 있고편집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의도는 전혀 다르게 나타나므로 한 가지 확실한 건.그들은 이번 미국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것이다.나에게는 더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그들처럼 되고 싶지는 않다. 단 배워야 한다. 그들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분석하고내 인생에 대입해야 한다.불확실성을 가지고 어떤 태도로 매 순간을 살아가고 선택하고 행동하는지불안의 순간을 어떻게 삶에 녹여내고 표현하는지인생에서 벌어지는 통제할 수 없는 순간들에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지배워야겠다! 2024. 11. 22. 김희선이 되고 싶었다... 중학교 2학년때였나?'김희선'은 내가 아는 가장 예쁜 연예인이었다.그녀처럼 에뻐지고 싶었다.그 당시엔 그녀가 걸치는 모든 것이 유행이 되었다.옷, 머리끈, 립스틱, 머리색 등등 난 거울을 보며 왜 김희선은 목이 긴데 나는 짧지?김희선은 어깨가 직각인데 난 아니지?김희선은 코가 작은데 나는 크지?지금 생각하면 한창 외모가 다인 시기라롤모델처럼 되고 싶고 그렇지 않은 현실에 좌절하던 그때가 이해되기도 한다. 연예인 닮은 꼴 하면서 나오는 사진들을 보면정말 많이 닮았다.그런데 미묘하게 다르다.그들 자체로는 너무 예쁜 얼굴이지만닮은 꼴 연예인과 비교해서는 뭔가 부족하다... 난 이제 더 이상 '김희선'이 되고 싶지 않다.아무리 원해도 그녀가 될 순 없다는 걸 깨달았다.수술을 하면 조금은 비슷해지려나?비슷해질 .. 2024. 11. 21. 이전 1 ··· 5 6 7 8 9 10 11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