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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중 일어난 사소한 이야기

살아있다. 충분하다.

by liogaddu 2025.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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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탄 비행기가 이상 징후를 보여서 30분 만에 회항했다.

 

만약 그대로 더 갔으면?

 

별의별 생각이 다들면서 그래도 살아있는 남편에게 무한 감사를 하게 된다.

살았다!

이 자체가 엄청난 감사임을 잊고 있었다.

사는 걸 당연하게 여겼다.

 

그런데 맞다..

살아있는 건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

어떤 불의의 사고로 죽을지 모르는 거였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

 

육아에 소홀하다며 불평하고

이건 이래서 불평하고

저건 저래서 불평했던

지난날을 반성한다.

그저 내 옆에서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한다.

 

감사합니다.

살아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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