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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출장으로 일주일간 집을 비운다. 남편이.
공항에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도 덤덤했다.
늦은 밤 곤히 잠든 아이 둘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남편이 늦게 들어와도 손닿을 거리에 있으면 만약 문제가 생기도 바로 함께할 수 있다.
그러나 먼거리에선 내가 책임지고 모든 걸 해야만 한다.
나만 믿고 의지하는 삐약이들을..
갑자기 조금은 긴장이 된다.
건강한 긴장일지 모른다.
무겁고 경직되게 가져갈 필요는 없다.
평소 하던대로 하면서 조금더 주의를 기울일 뿐이다.
나혼자 독박육아를 한다고 님편에게 불만을 가졌던 시간들이 있다.
그런데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남편은 함께 육아를 하고 있었단 걸 느낀다.
거리를 둬보니 그의 존재만으로도 무한 감사의 마음이 생긴다.
이 자체만으로도 이번 출장은 성공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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