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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중 일어난 사소한 이야기38

스토킹. 비 김태희 커플만의 일이 아니다!! 비와 김태희 커플을 수년간 스토킹 한 40대 여성이 검찰에 1년 구형을 받았다는 기사를 접했다. 경범죄 위반 통고처분을 받은 뒤에도 스토킹 행위를 멈추지 않은 40대 여성. 문득 궁금해 진다. 왜 그녀는 40대의 나이에도 자신의 귀한 시간에 타인을 스토킹 하면서 보냈을까? 내가 고1이던 시절.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짝사랑을 하던 남자애가 있었다. 그는 전교회장을 도맡았고 난 그의 활동적인 모습에 반해 오랜 시간 동안 마음에 품어오다 같은 학원을 다니면서 다시 친해졌고, 결국 내가 고백해 우린 사귀게 되었다. 짝사랑이 현실로 이루어진 기쁨도 잠시 사귀기로 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그와 난 헤어지게 되었다. 학원 수업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집 앞을 서성이는 검은 물체. 약속되지 않은 시간에 집 앞에 서있.. 2023. 12. 11.
친구로 다시 만난 내 동생. 1. 모범생 언니와 모범생 아닌 동생 나에겐 한 살 차이가 나는 여동생이 있다. 내 기억에 학창 시절 난 모범생이었고, 그녀는 아니었다. 모범생인 나는 주위 어른들의 말은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창 바나나핀이 유행하던 당시 그녀는 머리에 바나나핀을 꼽고 다녔다. 머리카락을 모두 모아 머리에 꽂으면 머리카락이 닭벼슬처럼 세워진다. 모범생인 내 눈엔 심각한 일탈로 보였고, 엄마에게 고자질해 기어이 여동생의 바나나핀을 부러뜨려 다신 못하고 다니게 만들었다. 모범생인 나는 주위에서 물려받은 교복을 펑퍼짐하게 입고 다녔고, 그녀는 교복치마를 접어 길이를 줄이고, 타이트하게 입고 다녔다. 그 꼴을 못 견디고 난 엄마에게 고자질해 기어이 세탁소에 가서 수선을 맡겨 다시 길게 원상 복귀된 교복치마를 동생에게.. 2023. 12. 1.
배려는 내 책임. 더이상 기대하지 말자. (흔한 일요일 아침에서 건진 배움) 상황 1. 새벽 러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잽싸게 짐 챙겨서 나가려고 계획했다. 오랜만에 나의 시간!! 일찍 나가서 늦게 들어가야지~ 잠이 덜깨서 물 마시러 나온 남편 보아하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고민이다.. 그냥 내가 남아서 애들 챙기고 더 자게 해? 고민의 시간은 길지 않다. 저절로 그렇게 된다. 이게 바로 남편을 향한 사랑이고 배려지~ 속으로 흐뭇하다. 상황 2. 두 아이 모두 칭얼대며 기상. 둘 다 콧물 훌쩍이며 징징대기 시작한다. 감기 때문인지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남편은 더 자지 않고 같이 기상. 난 재빨리 아이들 아침과 남편 토스트를 만들었다. 엄마 콧물 나와!! 첫째 리오가 소리친다. 덩달아 둘째도 닦다 달란 신호를 보낸다. 그 와중에 난 음식을 만드느라 정신없고,.. 2023. 11. 19.
외모는 몇 살까지 중요할까? 마흔. 외모가 내 인생 전반에 끼친 영향 난 엄마를 닮았다. 많이 닮았다. 엄마보다 조금 더 업그레이드 버전일까? 그래서 이뻤다. 누가 봐도. 아빠는 엄마를 싫어했다. 그래서 더 나를 미워했나? 아빠는 자주 엄마를 닮은 나를 모든 것이 틀린 냥 지적했다. 사소한 습관 하나까지도. 아빠 사랑을 더 받고 싶었던 난 엄마를 닮은 내가 싫었다가 주위에서 이쁘단 칭찬을 들을 때는 좋았다가 그저 주위의 잡음에 흔들렸다. 내가 미웠다. 한참 재수하던 시절. 성적은 안 나오고 공부는 하기 싫고 그런데 세상은 수능을 잘 봐서 좋은 대학을 가야 성공이다라고만 외치고. 딱히 그 패러다임을 부정하지 못하고 맞나 보다~~ 하고 생각이 굳어지니 더 내가 처한 현실은 괴로워지고.. 악순환이 계속되던 때. 점심을 먹고 옥상에 올라가서 밑을.. 2023.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