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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중 일어난 사소한 이야기69

비장하게 말고 덤덤하게 농구. 잘 모른다.그래도 '코비 브라이언트'라는 이름은 안다.역사에 남은 스포츠 스타였다고 그와 관련된 영상을 봤다.게임이 종료되기 전 마지막 슛을 쏘는 찬스에서 모두 기회를 놓치고결국 게임에서 졌다.하나같이 원망 가득한 눈길로 그를 바라본다.퇴장하는 코비에게 기자가 질문을 던진다."머리를 싸매고 괴로워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지금 심정이 어떤가요?"괴롭고 수치스럽고 온갖 부정적인 감정으로 힘들어할 것이란 걸 가정한 질문이었다.코비는 그 질문이 의외라는 듯 대답한다."왜 슛에 실패했는지 이유를 찾았고, 다음엔 성공할 이유를 알게 되어 기쁜데요?" 아주 작은 사건에도 내 감정은 흔들린다.부정적인 감정이 나를 지배한다.정신을 못 차린다.그렇게 하루 이틀은 지나야 정상으로 돌아온다. 엄청난 스포츠 스타의 멘탈은 .. 2024. 10. 16.
억지로 그냥 하자. 지금의 한계를 인정하고 더 나아가기 위해 방향을 가다듬는다. 성공을 한 사람들이 좌절하는 순간에 했던 가장 중요한 행동이다.말로는 당연하게 느껴지고 쉽게 느껴지지만한계에 부닥친 순간에 그걸 인정하면서 더 나은 방향성까지 가다듬는다는 게정말 어려운 일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그 한계가 너무 벽처럼 느껴져서 바로 좌절의 감정에 휩싸이기 쉽기 때문이다.애초에 한계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난 지금 좀 나아진 줄 알았는데한계에 부딪혀보니 그대로였다는 사실에 조금은 좌절이 든다. 지금부터 한 시간만 좌절하고 다시 일어나자고 가다듬는다. 억지로라도.감정에 횝싸이지말고 그냥 억지로 일어나서 하자.그렇게 억지로 하다보면 진짜로 하게 되니까.이런 게 인생이다. 2024. 10. 11.
내가 진짜 원하는 섹시함 (feat. 흑백요리사)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들기 전까지쭉 하는 생각들을 점검했다.내가 진짜 시간이 부족한지를 알기 위해서해야 하는 일은 많은데이것도 해야 되고저것도 해야 되고그래서 결국 진짜 해야 되는 것은 못하고.. 누구에게나 24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는데억만장자든 노숙자든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은유일하게 '24시간'인데왜 결과는 천차만별이지? 난 내 시간을 제대로 쓰고 있지 않았다.제대로 쓰고 있다 '착각'하고 있었다.효율적인 '척'하고 있었다.시간들이 흩어지고 있었다.하나의 '방향'으로 향해 있지 않았다.쓸데없는 '남' 생각.쓸데없는 '과거' 생각.통제할 수 없는 생각.에 사로잡혀 보냈다. 요즘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흑백요리사'를 재미있게 보는 중이다.내가 흥미를 느끼는 부분은각자 자기의 시간을 집중해서 의미 있게 보.. 2024. 9. 26.
제사 안지내면 좋은 줄 알았는데... 무수리는 고려 및 조선 시대 궁중에서 청소 등을 비롯하여 세숫물 떠다 드리기 등 허드렛일을 맡았었던 여자 종을 말하며, 수사(水賜)라고도 한다.고려 말 원나라의 간접 지배를 받던 시절에 원나라의 몽골 풍습이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이 시절 원나라에서 고려로 시집온 원나라의 공주를 따라 시중드는 사람들이 많이 함께 고려로 들어왔는데, 이중 잔심부름을 하는 계집종을 일컫는 수사이(水賜伊, 소녀라는 뜻)라는 말이 무수리로 굳혀져 이후 조선에서는 왕실 용어로 자리 잡았다.  남편과 연애하던 당시난 정말 아무것도 안 했다.모든 걸 다 해주길 바랐다. 그걸 사랑이라고 착각해서..남편은 자기도 매형(궂은 일은 거의 도맡아서 하신다. 점점 말라가신다.)처럼 살 것을 각오하고 한 결혼이라고 말한다. 지금은 웬만한 일은 .. 2024.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