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 하루 중 일어난 사소한 이야기69

티끌로 사라지지 않겠다. 간절하게 원함이 아니라욕심을 부리고 있나? 목표를 세우고 과정을 지나면서때때로 더딤에 화가 나고 조급해진다. 이런 반응은 내가 욕심을 부린 거다. 간절하게 원해서 행동에 집중하고안되면 다시 하고 또 연구하고 다시 행동하고를 반복하는 것이즐거우면 진짜 원하는 거다. 이게 몰입이다. 어릴 때부터 난 욕심이 많았다.세상일이 내 욕심대로 풀리지 않는 게 다반사여서난 방황하는 길로 방향을 틀었다.이런 일 때문에 난 방황하는 거고 그러니까 안 되는 게 당연해그렇게 날 다독이고 포기하고 일반화했다. 40세의 생일을 보내고남은 40년을 어떻게 살지를 진지하게 고민했다.지금까지처럼 살아지는 건..80세가 되면 후회가 사무칠 것 같다. 우주를 기준으로 잡으면 나라는 인간의 삶은 정말 티끌보다 작다.이 세상에 존재하든 사라.. 2024. 9. 9.
상황에 뛰어들기. 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 물놀이에 도우미로 참여했다.원래 이런 행사에 참여하는 편이 아니었음에도저조한 참여로 간곡하게 말씀하시는 선생님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다. 아이들은 물놀이에 신나하고도우미들은 물 밖에서 모두가 안전한지를 지켜봤다. 작렬하는 태양.뜨거운 열기.덥고 지루하게 가만히 서성이느니차라리 물에 뛰어들어 아이들과 노는게 낫겠다!생각을 하자마자 물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했다.어른의 참전에 더 신나하는 아이들.아들도 덩달아 신나한다.옷도 다 젖고얼굴의 썬크림은 다 지워지고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물놀이를 함께 했다.신나하는 아이들 표정에 지치는 줄도 몰랐다. 왜왔을까..덥다..이렇게 속으로 불평하며 겉돌았을 수도 있고기왕 온거 재밌게 놀자하며 진심으로 그 시간을 즐길 수도 있고이 모든 것은 내 선택이다... 2024. 8. 13.
엄마의 정답이 아들에게 곧 정답은 아니다. "엄마! 친구가 나랑 놀아야 되는데 왜 딴 애랑 놀아?"리오가 간식을 먹는 사이 친구 승찬이가 딴 애랑 놀고 있는 것을 지켜보며 말한다."리오야~ 친구는 너랑 놀 수도 있고, 딴 친구랑 놀 수도 있어~ 같은 반친구라고 해서 너랑만 노는 건 아니야.너 역시 마찬가지고~."대수롭지 않게 말은 했지만아차 싶었다. 내가 너무 빨리 내가 생각한 정답을 말했다고 느꼈다.빨리 그 상황을 아이가 이해하길 바라는 조급함이 있었다.한 명의 친구에게 집착하지 않기를 바라는 내 사심을 너무 빨리 주입시키려고 한 대답이었다. 반성한다.한 명의 친구에게 집착도 해보고자신도 그렇게 반대의 상황도 겪어보고자기가 편하게 느끼는 상황을 스스로 찾아가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 내가 생각한 정답이 곧아들의 정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2024. 8. 8.
난 자발적 아싸다. 난 내성적이다.중고등 학교 때는 억지로 활발한 척을 했었다.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혼자의 시간을 갖는 것을 좋아했지만정말 혼자만 남는 것이 두려워 서둘러 친구를 만들고 친구들을 쫓아다녔다. 지금은 난 여전히 내성적이다.하지만 친구는 억지로 만들지 않는다.혼자인 상태가 좋다. 혼자 놀거리도 너무 많다.고민거리가 있으면 나와 비슷한 정도의 사고를 가진 친구와 그 생각을 강화시키는 대화는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더 나은 생각을 해서 문제도 해결하고 나도 더 커지고 싶다.그래서 책을 본다. 내성적이라는 '나'를 받아들이고 내 삶이 더 편해졌다.더 내가 좋아졌다.어딜 가도 '아싸'다.아싸인 내가 좋다. 외향적이라는 것이 더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사회다.외향적은 더 사교적이고 친절하고 그 자체가 장점으로만 .. 2024.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