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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아들. 개학을 했다.
이제 2학기가 시작되었다.
수학을 나와 함께 한다.
평소에는 잘 지내다가도 수학을 함께 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내 샤우팅이 시작된다.
엊그제도.
어제도..
5번 이상을 반복했는데도 똑같이 모르면 엄마가 화가 날 수밖에 없잖아?
샤우팅을 하고 느끼는 죄책감에 이런 식으로 나를 설득한다.
죄책감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또 샤우팅을 시작한다.
악순환이다.
더 반복되면 남는 것은 모자간의 갈등뿐이다.
내가 진짜 아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은
수학이 꽤 재미난 학문이라는 것과
생각하는 즐거움.
그런데 배우는 내내 혼이 나는 패턴 속에서는
절대 이 두 가지를 얻을 수 없다.
방법을 바꿔야 한다.
전두엽이 완성되지 않은 나이다.
이해가 느릴 수밖에 없다.
5번에 발작버튼을 누를 게 아니라
100번쯤으로 여유를 둬야 한다.
이렇게 긴 반성으로도 내가 바뀌지 않는다면
굳이 내가 가르칠 필요 없다.
내가 아이와 함께 하는 '본질'을 잊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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