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 하루 중 일어난 사소한 이야기

털보이가 좋아. 난.

by liogaddu 2025. 8. 5.
반응형

나는 온몸에 털이 많고 체취가 강한 남자를 좋아한다는 것을 

40살이 넘고 아이 둘을 키우며 최근에 알게 되었다.

남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얼굴도 안보고

키도 안보고

딱히 보는게 없구나~ 생각하던 찰나!

나에게도 취향이 있었던 것이다!

 

나는 이런 스타일이 좋아~라고 말하면

다들 웃는다.

그런데 그런 비웃음보다 내 취향이 확고하단 사실이 더 기쁘다.

 

내 겨드랑이에 나는 털은 모조리 제거하려들면서

혹여나 냄새가 날까봐 데오드란트를 열심히 바르면서

내 몸에 나는 땀내가 싫어서 자주 샤워하면서

남편의 털과 체취를 좋아한다는 아이러니..

 

아마 내 아들과 딸은 털이 많은 어른으로 자랄듯하다.

유전의 힘으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