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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한창 뜨겁게 연애할 당시
남편의 가슴에 귀를 대고 심장소리 듣는 것을 좋아했다.
나로 인해 이렇게까지 힘차게 뛸 수 있다니
나를 정말 사랑하는구나..라고 착각하던 그 시절
내가 진짜 좋았던 건 심장소리가 아니라
사랑받는 느낌을 고막을 통해 전해듣는 그 소리가 좋았다.
결혼 8년 차
자고 있는 남편 몰래 심장소리를 듣고 나는 멈칫했다..
그의 심장은 자는 와중에도 세차게 뛰고 있었다!
그의 심장은 원래 그렇게 뛰었을 뿐
내가 기여한 부분은 일도 없었다..
오랜연애를 하거나 결혼한 이후에도
여전히 나에게 사소한 것 하나하나 잘 챙겨줘서 때로는 귀찮다는 친구의 자랑 섞인 불만에
와~ 널 정말 사랑하는구나~
라고 대꾸했지만
내가 아는 진실은
그건 원래 그런 성격일 뿐
니가 기여한 건 없을 거야~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늘 퉁명스럽게 대답하거나
툭하면 짜증을 내거나
온갖 부정적인 반응에 지친 경우라고 해도
네가 기여한 건 없을 것이다.
그건 그냥 원래 그런 성격이다.
그러니 이 사실을 알고 반응한다면 한결 내 삶이 편해지게 된다.
아~ 원래 그런 사람이지~라고 이해하게 된다.
굳이 그런 반응에 감정이 상하고, 토라지고 ,화를 내는 소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해가 되면 그런 일들은 더 이상 내게 중요하지 않게 된다.
그럼 난 평정심을 유지하며 다시 내 일에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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