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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중 일어난 사소한 이야기

독박 육아가 아니다.

by liogaddu 2025.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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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박육아'

말만 들어도 힘 빠지고 갈리는 느낌이다.

육아를 이토록 부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너도 나도 외쳐대는 독박육아라는 워딩에 나도 수긍을 했었다.

아무 생각없다가 노출이 자주 되면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생각이 굳어진 듯하다.

내 하루의 50%는 육아를 하면서 내 시간을 보낸다.

내 지금의 시간이 그렇게 귀하다고 생각하면서 

육아를 하는 그 50%를 부정적인 단어로 규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육아라는 단어의 정의를 새롭게 하기로 했다.

나는 무의 상태로 태어난 아이를 사랑과 관심과 훈육과 배움을 주어 멋진 인간으로 키워내어 세상으로 내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

'육아'는 이 긴 문장을 총칭하는 집약된 단어다.

이 위대한 일을 완수해 내야 하는 나 역시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아이들이 독립할 시기엔 나 역시 많은 것들이 쌓이고 만들어져 있을 것이다.

물론 지금보다 주름은 많고, 체력은 떨어지고, 허리는 굽어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어마어마한 삶의 지혜가 농축되어 지금보다는 훨씬 넓은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새롭게 내가 정의한 육아를 하면서 보내는 이 시간들이 나는 귀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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