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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중 일어난 사소한 이야기

내가 잘하는 것으로 사랑을 쟁취하는 게 빠르다.

by liogaddu 2025.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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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안타까워 글을 쓴다.

이혼숙려캠프의 [다이어트 부부 편]을 보면 그저 안타깝다.

 

남편은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

본인의 외모도 출중하고, 연애 편력도 화려하고...

 

아내는 100kg이 넘었던 과거를 가지고 있다.

남편을 차지하기 위해 다이어트, 성형 등등

그가 원하는 외적인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긴 시간을 보냈다.

남편의 외적인 기준은 이제 아내의 삶의 기준이 되었다.

아내의 인생에 외모가 완성형이라고 여겼던 시점에 임신을 하게 되고

몸무게가 늘어나기 시작하자 불안에 떨며

다이어트와 성형에만 매달리고 있다.

아내에게 뱃속의 아기는 관심이 없다.

 

5kg도 빼기 힘든 살을 45kg를 뺀 그녀는 진심으로 대단하다.

그러나 그 힘든 여정을 이겨내고도 그녀의 마음은 여전히 100kg 시절에 머물러 있다.

여전히 내 상태가 불만이고

남편의 폭력적인 프레임과 언어에 사로잡혀있다.

 

아내의 장점은 따로 있었다.

아내는 잘나가는 코딩강사였다.

아내의 사업적 능력!

남편과 친구로 지내던 시절

남편이 예쁘기만한 다른 여자들을 마다하고 지금의 아내를 선택한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아내의 탁월한 장점에 남편은 결혼을 결심했다.

 

아내는 외모에 광적으로 집착하고 있다.

아마 남편의 사랑을 계속 받고 싶어서 더 예뻐지면 사랑이 지속될 거라 믿는 듯하다.

 

만약 그녀가 자신의 장점으로 남편 사랑을 받겠다고 관점을 전환하면 어땠을까?

45kg을 빼는데 든 에너지와 시간과 돈보다 훨씬 적은 에너지와 시간으로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결국 지금 아내에게 남은 건 남편의 외모에 대한 지독한 프레임뿐이다.

원숭이는 나무 타기가 특기인데 물속에서 헤엄을 잘 쳐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불가능에 가까울지 모른다.

오랜 시간과 노력 끝에 그 불가능을 해낸다고 해서 과연 아내는 어마어마하게 행복할 수 있을까?

 

 

노력보다 중요한 건 방향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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