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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컴플렉스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좋은 사람인 척 행동한다.좋은 사람이라 인정받길 기대한다.10만큼 줬다고 생각하는데 7만큼 돌아오면 화를 낸다. '넌 나쁜 사람이구나!' 낙인을 찍는다.그 와중에 나는 계속 좋은 사람이다. 스스로 불행을 만드는 공통의 특징이다.나에게도, 남편에게도, 아내에게도,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친구에게도내가 설정한 기준을 바탕으로 맞추라고 요구하고 기대한다.말로는 다름을 인정한다고 하지만난 나 이외의 기준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렇게 살아도 좋다.그런데 그래서 난 행복할까?늘 못마땅하고 불평이고 불만이 가득하다.한마디로 그렇게 살아서 난 불행하다. 내 관점을 바꾸면 이 문제는 해결된다.내가 틀릴 수도 있음을내 기준으로는 진짜 세상을 볼 수 없음을사람들 모두가 그런 기준으로 진짜 세상을 못 .. 2024. 9. 13.
우리가 '불안'한 이유 "연대란...." 데미안이 말했다."멋진 일이지. 그러나 지금 도처에 만발해 있는 것은 결코 연대가 아니야. 진정한 연대는 개개인들이 서로를 앎으로써 새롭게 생성될 테고, 한동안 세계의 모습을 바꾸어 놓을 거야. 지금 연대라며 저기 저러고 있는 것은 다만 패거리 짓기일 뿐이야. 사람들이 서로에게로 도피하고 있어. 서로가 두렵기 때문이야. 신사는 신사들끼리, 노동자는 노동자끼리, 학자는 학자들끼리! 그런데 그들은 왜 불안한 걸까? 자기 자신과 하나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불안한 거야. 그들은 한 번도 자신을 안 적이 없기 때문에 불안한 거야. 그들 모두가 그들의 삶의 법칙들이 이제는 맞지 않음을, 자기들은 낡은 목록에 따라 살고 있음을 느끼는 거야. 종교도 도덕도 그 모두가 이제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에 .. 2024. 9. 12.
아이는 아무 문제 없다. 초등학교 때 일이다.난 순한 기질의 아이였다.친구들과 싸우는 게 싫고, 혼자만 남겨지는 걸 두려워했다.그래서 그 어떤 분란도 많들지 않기 위해 '예스걸'이 되었다.아이들 세계에선 그런 부분이 약점이 된다.날 함부로 대하는 아이 둘을 모질게 겪고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아.. 이렇게 살면 좆되겠다..그 뒤로 나를 찾기 위한 고단한 여행이 시작된다.고단은 했지만날 함부로 대하는 친구들은 더 이상 만들지 않았다.  자네가 죽이고 싶어 하는 인간은 결코 아무개 씨가 아닐세. 그 사람은 분명 하나의 위장에 불과하네.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의 모습에서 바로 우리 자신 속에 들어앉아 있는 무언가를 보고 미워하는 거지. 우리 자신 속에 있지 않은 것, 그건 우리를 자극하지 않아.-데미안-  첫째 아들이 .. 2024. 9. 12.
외도. 무의식. 두려움. 행복 남편의 바람, 외도와 관련된 많은 의미들은내 무의식에 새겨져 있다.어릴 적 늘 바람을 피우던 아빠와 그로 인해 고통받던 엄마의 조기교육, 가정교육으로.. 처음엔 그저 두려워했다.나도 엄마처럼 되는 거 아냐?남편이 바람피우면 어떡하지? 근데 난 왜 이런걸 생각하고, 그 생각의 끝은 두려움인거지? 두려움은 '무지'에서 생겨난다.그래서 파기 시작했다.내 두려움의 근원을. 결론은남편이 바람을 피우던 안 피우던 상관없이나는 내가 두 아이를 잘 키워내고 행복하게 살아간다.  상대의 행동에 따라 내 행복이 결정되는 건 '노예'다.내가 내 상황을 통제하고 행복이란 관점을 잡고 살아가야 '주인'이다. 이렇게 관점을 잡고나니바람이니 외도니두려움이 사라진다. 남편이 일로 늦게 들어와도난 기꺼이 엄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 2024.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