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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만 통하는 대치키즈 부러우면 욕을 하거나부러우면 따라 하거나'대치맘'을 손가락질하는 지금의 양상의 저 밑에는'뿌리 깊은 부러움'이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반응은 두 가지지만진짜 속마음은 같은 것이다. 내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나보다 혹은 나처럼의 여유를 가지고 시작하길 바라는 마음.롤모델의 부재.시대가 변해가는 것에 대한 무지.삶의 철학의 부재가지금의 기이한 현상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대치동이 아니어도그와 비슷하게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흘러간다.모두를 싸잡아 욕할 것인가?  내가 어린 시절에도 부모는 남과 나를 비교했다.특히 아빠는 상간녀의 자녀와 나를 비교해 가며 나를 바닥으로 주저앉혔다.그런 환경에서 난 열등감 덩어리를 가슴에 지니고 살았다. 너는 부족하지만 괜찮아.너는 이정도로도 괜찮아.너 자체로 괜찮아. 남.. 2025. 3. 13.
남편의 대주주는 시어머니다. 남편이 원하는 회사로의 이직이 결정됐다.노심초사하며 소식을 기다리고 계실 어머니 생각에 바로 전화를 드렸다."어머니의 간절한 기도 덕분이에요!! 감사해요 어머니!!"순간 눈물을 흘리시는 어머니는 진심으로 아들의 이직을 축하하셨다. 남편과 연애하던 시절, 결혼 초기에도난 남편에 대한 독점욕이 강했다.어머니도 예외가 아니었다.더욱이 홀시어머니 입장에서 더 극진할 수밖에 없는 아들 사랑을 보는 내내 불편했다.아마도 내 독점욕이 건드려졌기 때문이겠지.. 오늘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난 인정했다.아들을 이렇게까지 사랑할 수 있는 건 엄마뿐이라는 것을.어머니께 '감사함'과 '경외감'을 함께 느꼈다.그러면서 동시에 '독점욕'이란 감정에서 벗어났다.벗어나고 보니 느껴지는 어마어마한' 자유로움'이 있었다.애초에 내 것이 아.. 2025. 3. 13.
엄마가 커야 아들이 큰다. 첫째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입학식에서 느낀 공기가 강하게 기억에 남았다.내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그 어린 시절이 일일이 기억이 나진 않지만갑갑하고 조용한 공기 냄새는 기억한다.그 시절의 공기 냄새와 아들의 입학식에서 느낀 공기 냄새가 같다. 이제 아들은 규칙과 규율과 학업이 중요한 시스템 안으로 들어갔다.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때로는 웃기도 때로는 울기도 때로는 실패하기도 때로는 성공하기도 할 테지만어떤 상태로 있더라고그의 옆에서 조용히 지지해 주려 한다. 나는 모범생으로 자랐다.모범생이어야 한다고 생각했고그 세 단어에 집착했다.이제야 그 틀에서 벗어났다. 내가 맡은 공기 냄새는 모범생으로 살던 시절의 익숙함과모범생을 탈피한 지금 그 틀을 거부하는 강렬한 느낌들이 뒤섞여 있었다.   나는 아들이 착한.. 2025. 3. 13.
'두려움'과 살아가는 방법 인간은 '두려움'을 대하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감정'으로 표출된다. 내가 두려움을 다루지 못하던 어린 시절엔 두렵다고 느껴지는 순간'멈칫'했다.그리고 어떻게든 그 멈칫한 순간을 피하기 위해 행동했다.내가 두려움을 대한 방향은 '회피'였다.오랜 시간을 회피로 보낸 후 알게 되었다.회피한 긴 시간만큼 나는 자라지 못했다는 것을..시간은 길게 흘렀지만나는 여전히 두려움 앞에 벌벌 떨고 있는 작은 아이였다. 두려움이 무서워 피해왔더니더 무시무시한 결과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더 나이 든 작은 아이..   지금도 여전히 두려워지는 순간들이 있다.하지만 두려움을 지긋이 바라본다.그리고 천천히 해결할 방향을 찾기 시작한다.시도하다가 실패하고 또 시도하다 실패하지만이 모든 것이 필요한 과정임을 알게 되었다. 멘탈이 .. 2025.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