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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이 되고 싶었다... 중학교 2학년때였나?'김희선'은 내가 아는 가장 예쁜 연예인이었다.그녀처럼 에뻐지고 싶었다.그 당시엔 그녀가 걸치는 모든 것이 유행이 되었다.옷, 머리끈, 립스틱, 머리색 등등 난 거울을 보며 왜 김희선은 목이 긴데 나는 짧지?김희선은 어깨가 직각인데 난 아니지?김희선은 코가 작은데 나는 크지?지금 생각하면 한창 외모가 다인 시기라롤모델처럼 되고 싶고 그렇지 않은 현실에 좌절하던 그때가 이해되기도 한다. 연예인 닮은 꼴 하면서 나오는 사진들을 보면정말 많이 닮았다.그런데 미묘하게 다르다.그들 자체로는 너무 예쁜 얼굴이지만닮은 꼴 연예인과 비교해서는 뭔가 부족하다...  난 이제 더 이상 '김희선'이 되고 싶지 않다.아무리 원해도 그녀가 될 순 없다는 걸 깨달았다.수술을 하면 조금은 비슷해지려나?비슷해질 .. 2024. 11. 21.
부부싸움에서 이겼다!! So What? 여동생이 상담을 요청했다.최근 들어 자주 싸우고 있고 정신적으로 힘들고 고된 탓인지고질 병인 허리가 다시 말썽이기까지 하다.   내용인즉슨제부는 극 I형이다.극단적인 성향이 있다. 그래서 본인의 커리어에는 그 극단적인 성향이 엄청난 에너지로 쓰여 성과가 좋다.하지만 부부관계에서는 본인의 성향이 기준이 되다 보니대화를 하다 보면 극으로 치달아 결국은 여동생이 사과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또 본인만큼의 에너지 레벨을 가지고 일에 쏟지 못하는 것을 보고 부족하다고 말한다.극단적인 성향에 불안도가 높다.본인이 통제하는 상황에서 안정을 찾는다. 여동생은 E형이다.덤덤하고 우직한 편이다. 그래서 예민한 제부와 상성이 맞는다.대화 중에 제부는 여동생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며 채워야 한다 자주 말하고늘 덤덤하게 듣고.. 2024. 11. 20.
내 단점이 내 아이에게 보일 때 받아쓰기에 힘들어하는 7세 아들은오늘도 어김없이 눈물을 흘리며 어린이집으로 향했다.일찍 데리러 오라는 당부를 하며.. 아들은 내 단점을 닮았다.여리고 예민하고 때로는 고집스럽다.그런 모습들이 짜증과 함께 나타나면나는 더욱더 큰 화가 나기 시작했다.알고 보니 그런 모습은 내 모습을 거울처럼 비추기 때문이라고.. 내가 스스로 단점이라고 규정지은 내 모습들을 '단점'이란 단어 안에 가두지 않기로 했다.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어떤 식으로 풀어내야 하는지에 집중하기로 했다.될 때가 있고 안될 때가 많다. 아직은.하지만 결국은 내가 원하는 모습대로 될 것이라 기대하며매일매일에 집중한다.어제보단 조금더 빨리 알아채고 방향을 전환하려 노력한다.되지 않고 습관대로 화내곤 짜증을 냈다고 자학하지 않는다.아 지금은 안됐구나.. 2024. 11. 18.
이혼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본질은 이혼이 아니라 '부모') 이혼을 했다면되도록이면 아이들을 직접 키우자.상황이 되지 않는다면 할 수 있는 한은 자주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자.이유는어렸던 아이가 이혼 가정에서 자라40살 성인이 된 후의 부모와의 관계에서 느껴지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내 엄마와 아빠는 잘못된 만남이 분명하다.아빠는 주로 밖으로 돌았고엄마는 그 스트레스를 때론 우리에게 때론 다른 식으로 풀었다.어쨌건 본인들의 인생이 힘든 와중에엄마는 늘 우리 남매 셋의 곁에 머물러서 우리들을 키웠다.엄마의 인생이 힘든 만큼 당연히 우리 셋의 인생도 순탄치 않았지만적어도 엄마가 떠날 것 같은 두려움은 없었다.이 느낌이 살면서 얼마나 강력한 힘이 되는지 모른다. 엄마는 두 달에 한 번씩은 우리 집에 놀러 온다.아니 우리 집에 와서도 늘 구석구석 닦느라 바.. 2024.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