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27 내 단점이 내 아이에게 보일 때 받아쓰기에 힘들어하는 7세 아들은오늘도 어김없이 눈물을 흘리며 어린이집으로 향했다.일찍 데리러 오라는 당부를 하며.. 아들은 내 단점을 닮았다.여리고 예민하고 때로는 고집스럽다.그런 모습들이 짜증과 함께 나타나면나는 더욱더 큰 화가 나기 시작했다.알고 보니 그런 모습은 내 모습을 거울처럼 비추기 때문이라고.. 내가 스스로 단점이라고 규정지은 내 모습들을 '단점'이란 단어 안에 가두지 않기로 했다.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어떤 식으로 풀어내야 하는지에 집중하기로 했다.될 때가 있고 안될 때가 많다. 아직은.하지만 결국은 내가 원하는 모습대로 될 것이라 기대하며매일매일에 집중한다.어제보단 조금더 빨리 알아채고 방향을 전환하려 노력한다.되지 않고 습관대로 화내곤 짜증을 냈다고 자학하지 않는다.아 지금은 안됐구나.. 2024. 11. 18. 이혼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본질은 이혼이 아니라 '부모') 이혼을 했다면되도록이면 아이들을 직접 키우자.상황이 되지 않는다면 할 수 있는 한은 자주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자.이유는어렸던 아이가 이혼 가정에서 자라40살 성인이 된 후의 부모와의 관계에서 느껴지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내 엄마와 아빠는 잘못된 만남이 분명하다.아빠는 주로 밖으로 돌았고엄마는 그 스트레스를 때론 우리에게 때론 다른 식으로 풀었다.어쨌건 본인들의 인생이 힘든 와중에엄마는 늘 우리 남매 셋의 곁에 머물러서 우리들을 키웠다.엄마의 인생이 힘든 만큼 당연히 우리 셋의 인생도 순탄치 않았지만적어도 엄마가 떠날 것 같은 두려움은 없었다.이 느낌이 살면서 얼마나 강력한 힘이 되는지 모른다. 엄마는 두 달에 한 번씩은 우리 집에 놀러 온다.아니 우리 집에 와서도 늘 구석구석 닦느라 바.. 2024. 11. 15. 2년째 운동하고 깨달은 것. 운동을 띄엄띄엄했다가거의 매일 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해두고 시작한 지 오늘로 2년째가 되어간다.여전히 운동할 때는 힘들고 지치고 그만둘까 하지만그런 생각들은 스쳐갈 뿐 어느샌가 그냥 하고 있다.매일 밥을 먹는 것처럼매일 운동을 해야 한다고 몸이 여기고 있다. 운동의 효과는 이미 과학적으로 많은 증명이 되기도 했지만하고 안하고의 컨디션 차이가 엄청나서 더 할 수밖에 없다. 내 몸을 살펴보면 여전히 똥배는 나와 있고허벅지는 두텁고팔 안쪽은 흔들거린다.그런데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시간이 가면 해결될 일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꾸준히 운동을 했을 때우리는 인식이 확장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첫 번째는 빠른 시간 안에 완성되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유튜브를 보다 보면 쉽다, 빠르다 등의 썸네.. 2024. 11. 14. 두려워서 벌벌떨고 있다면? 살다가 사이코패스를 마주치면 어떡하지?소시오패스는?나르시시스트는?관련 영상을 보고 있다 보면 두려움이 생긴다.그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처 영상들을 봐둔다.막상 내 인생에서 절대 마주치지 않길 바라며...마지막에 드는 감정은 바로'두려움'이다. 두려움은 인간의 생존 본능에 반드시 필요한 감정이다.사자를 만나면 두려워하며 피하기 위한 행동들을 한다.그래야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문제는 두려움 자체가 아니다.두려움에 압도된 채 웅크려만 있는 태도가 문제가 된다.내가 웅크려 들수록 위에 말한 존재들은 더 나를 두렵게 만드는 모든 액션을 취한다.그럼 나는 더 벌벌 떨면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현실에 절망하고 좌절한 채갇혀버린다. 난 오랜 시간 동안 벽장 속 괴물들을 두려워하며 살았다... 2024. 11. 12. 이전 1 2 3 4 5 6 7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