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생각97 여전히 엄마 아빠가 밉다면 반드시 읽어 볼 글. 어린 시절의 역경이 어른이 돼서 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진짜 나에 대한 의견이 아니라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드는 각자 사람들의 의식의 반영일 뿐인 말에그 모든 말들이 사실이라고 '내'가 강하게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세뇌된 그 말과 현재의 나 사이의 괴리감을 견디지 못한다.어떻게 그걸 풀어가야 할지 전혀 모른다.그래서 괴롭고 고통스럽다.내가 너무 형편없는 것 같아서.그것만이 사실 같아서... 즉 어린 시절의 역경은 진짜 나와 나를 단절시킨다. 내면소통은 내가 나와하는 소통이다. 혼자 생각하는 것, 기억하는 것, 느끼는 것, 혼자 중얼대는 것 등이 모두 내면소통이다. 또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도 내면소통이 내 안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뇌과학의 여러 연구결과가 보여주고 있다. 다른 사람의 .. 2024. 10. 21. 평생 남을 원망하며 70살이 된 남자의 이야기(feat.아빠) 아빠를 만났다.동생과 나 그리고 아빠날씨, 음식, 아이들의 조금은 겉도는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아빠는 항상 대화의 레퍼토리가 있다.겉도는 이야기, 같이 사는 아줌마와 어떻게 살게 되었는지, 아줌마와의 사이에서 본인의 상황, 그리고 마지막은 항상 엄마 욕.젊은 시절 본인의 인생이 왜 꼬였는지 늘 엄마 원망을 하며 끝을 맺는다. 이 레파토리를 듣고 있자니 내 감정이 불편해서 아빠와 거리를 두다가오랜만에 만나 역시나 같은 패턴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내 감정은 사뭇 과거와 다르다.조금은 객관화가 된다.거리를 두고 아빠를 바라본다.왜 그는 여전히 남 탓을 하며 과거를 원망하는지.200억 자산가인 같이 사는 아주머니 앞에선 왜 주눅이 드는지.본인의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결해 가는지. 아이 둘을 .. 2024. 10. 21. 잘 참는 건 내가 '옳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옳다는 생각을 버리면 '화'가 날 일이 없다. 며칠 전 지나치게 어떤 할머니에게 혼나고 있는 아들을 목격했다.지켜보다 끼어들기로 결심한 시점부터 나는 화가 나기 시작했다.이미 화가 난 채로 지켜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난 지나치다고 생각한 내 생각이 옳다고 굳게 믿었다.그래서 강력하게 내 생각이 맞고 당신을 틀렸다를 외쳤다.그런데 돌이켜보니내 생각일 뿐이었다.상대는 동의하지 않는 내 생각일 뿐이었다. 혼자 화가 나서 상대에게 화를 내는 거나화를 내는 상대에게 화를 내는 거나모두 하수다.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니까 난 잘 참는 편이고, 착하다고 '착각'을 하고 살았다.내가 가진 고집이 강해서 타협할 생각을 하지 않고 '내가 옳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표현을 하진 않을 뿐이었다.이렇게 쭉 살.. 2024. 10. 14. 흥분하면 지는거다.. 놀이방에서 7세 아들이 어떤 할머니한테 혼나고 있다.왜 내 아이에게 소리 질렀냐며한마디 두 마디.. 열 마디 모두가 날이 서있다.뒤에서 지켜보다 참전했다.먼저 소리친 건 잘못했지만 그럼에도 지나치게 혼나고 있네요!오고 가는 말싸움에 난 감정이 격해지기 시작했다.아.. 내가 너무 흥분하고 있다..이러다가 개싸움 되는 건 십상이구나..아이 둘을 챙겨 나오는 길에할머니가 내 팔을 잡는다.한번 뿌리쳤다.두 번째 잡길래 왜 그러느냐 소리쳤다.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는 할머니..자기가 생각해 보니 지나쳤다며 손자를 키우는 입장이라 조금이라도 다칠까 봐 예민하게 굴었다며..갑자기 전의를 잃은 나도 역시 흥분했다며 죄송했다 사과하고 마무리가 되었다. 찝찝하다 뭔가..난 왜 그렇게 흥분했는가..문제해결에 화가 도움.. 2024. 10. 11.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