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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생각100

한국인의 큰 특징 1 : 한가지 문제가 생기면 정신을 못 차린다. 삶을 살아간다.한 가지 문제가 생긴다.오만가지 감정이 복잡하게 얽힌다.상황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다.그저 정신을 못 차린다.힘겹게 우울하게 매일매일을 보낸다.가까스로 그 문제가 해결된다.너무 신이 난다.더 이상 문제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러나.... 더 큰 문제가 들이닥친다.절망에 휩싸인다.그리고 하소연한다.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벌어질까...문제를 바라보며 문제가 생기기 전을 계속 바란다.그렇게 서서히 문제에 잠식된다.다른 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이 문제만 해결되면 좋을 텐데... 바라기만 할 뿐그 어떤 행동도 하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이미 문제는 내 전부가 되어갇혀버렸다.  혹시 이런 상황에 빠져있다면해결 방법은 단 하나뿐이다. 내가 커지면 문제는 상대적으로 작아진다.매일매일 나를 키워.. 2024. 11. 26.
더이상 니가 부럽지가 아너!!! 남편 이모의 병문안을 갔다.췌장암 1기 판정을 받고 항암 치료 중이시다.이모부님은 대기업 임원을 역임하신 뒤 퇴직 후 나무 의사를 준비 중이시다. 난 유독 그 이모부님이 좋았다.인자하시고 가정에도 다정하시고 자녀들과도 관계가 좋은 그 모습에나는 갖지 못했던 환경이 몹시도 부럽기도 했다.그 댁의 아들인 홍이는 유독 우리 가족과 친해서 내가 물어본 적이 있다. 그런 훌륭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는 건 어떤 기분인지..아들로서의 입장은 막연하게 좋아 보이는 내 입장과는 조금은 달랐지만아버지의 영향으로 아들도 훌륭하게 큰 건 분명하다. 또 위기 상황이 발발했을 때이모부님의 빠른 결단과 냉철한 상황 분석 후 행동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들으면서그 대단함이 한층 더 빛을 낸다. 그랬는데..      어제 방문 후.. 2024. 11. 26.
부부싸움에서 이겼다!! So What? 여동생이 상담을 요청했다.최근 들어 자주 싸우고 있고 정신적으로 힘들고 고된 탓인지고질 병인 허리가 다시 말썽이기까지 하다.   내용인즉슨제부는 극 I형이다.극단적인 성향이 있다. 그래서 본인의 커리어에는 그 극단적인 성향이 엄청난 에너지로 쓰여 성과가 좋다.하지만 부부관계에서는 본인의 성향이 기준이 되다 보니대화를 하다 보면 극으로 치달아 결국은 여동생이 사과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또 본인만큼의 에너지 레벨을 가지고 일에 쏟지 못하는 것을 보고 부족하다고 말한다.극단적인 성향에 불안도가 높다.본인이 통제하는 상황에서 안정을 찾는다. 여동생은 E형이다.덤덤하고 우직한 편이다. 그래서 예민한 제부와 상성이 맞는다.대화 중에 제부는 여동생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며 채워야 한다 자주 말하고늘 덤덤하게 듣고.. 2024. 11. 20.
이혼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본질은 이혼이 아니라 '부모') 이혼을 했다면되도록이면 아이들을 직접 키우자.상황이 되지 않는다면 할 수 있는 한은 자주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자.이유는어렸던 아이가 이혼 가정에서 자라40살 성인이 된 후의 부모와의 관계에서 느껴지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내 엄마와 아빠는 잘못된 만남이 분명하다.아빠는 주로 밖으로 돌았고엄마는 그 스트레스를 때론 우리에게 때론 다른 식으로 풀었다.어쨌건 본인들의 인생이 힘든 와중에엄마는 늘 우리 남매 셋의 곁에 머물러서 우리들을 키웠다.엄마의 인생이 힘든 만큼 당연히 우리 셋의 인생도 순탄치 않았지만적어도 엄마가 떠날 것 같은 두려움은 없었다.이 느낌이 살면서 얼마나 강력한 힘이 되는지 모른다. 엄마는 두 달에 한 번씩은 우리 집에 놀러 온다.아니 우리 집에 와서도 늘 구석구석 닦느라 바.. 2024.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