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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생각66

1년 4개월 런닝하고 생긴 삶의 변화를 추척하다. 작년 11월. 김주한 교수의 강의를 보게 되었다.명상이 왜 필요한지강한 정신이란 무엇인지어떻게 단련하는지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출산 후 회복단계에서 갈팡질팡하는 내게 그 강의는 큰 빛으로 다가왔다.운동은 원래 했었지만 불규칙적이었고 목적과 이유가 불명확했다. 일정한 시간에 운동을 주 4회 이상 하기 시작했다.건강한 체력과 정신을 갖고 싶다는 목적도 분명히 했다. 그로부터 1년 4개월이 지났다. 새벽에 주 5회 런닝을 한다.남은 2회는 집에서 홈트로 근육을 강화한다.자기 전엔 짧게, 자고 일어나자마자 30분 정도 명상을 한다.호흡에 주의를 기울였다가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나 미래에 벌어질 일도 생각했다가 다시 호흡에 집중한다. 규칙적인 런닝의 기적적인 효과 중 하나는감정기복이 적어졌다는 것이다. 여전히 감정은.. 2024. 5. 10.
하루를 제대로 보내는 방법 매일매일이 사소한 일의 연속으로 반복된다. 아침에 일어나 런닝을 하고아이 둘을 깨우고, 아침을 챙겨주고, 어린이 집에 데려다준다.집에 돌아와 커피를 내리고 책상에 앉아 할 일을 시작한다.점심을 먹고 쏟아지는 졸음을 참아내고 일을 하다 보면 어느덧 아이들 하원 시간이다.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다 둘을 데리고 집에 온다.저녁을 먹이고 치우다 보면 어느덧 밤 10시.그렇게 나의 하루도 지나간다. 이 매일매일의 하루를 보내며 아이들은 점점 자라나고 있다.나는 어떤가그냥 그렇게 지나가는 하루에 흐름을 맞긴 채 의식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좀 더 깨어 있어야겠다.같은 일도 좀 더 마음을 담아야겠다.그렇게 꽉꽉 눌러 채워나가야겠다. 지나간 하루를 후회하지 않으려면쌓여간 하루들이 좀 더 나은 나를 만들도록 2024. 5. 9.
아빠에게 상처 받은 딸들은 봐야 할 글 둘째 딸은 이제 나이 두 살.4살 많은 오빠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오빠가 하는 것은 무엇이든 따라 하고 무엇이든 갖고 싶다. 딸은 딸인 건지 애교도 흘러넘친다.곰 세 마리 노래에 맞춰 팔을 휘적이고 몸을 흔들며늘 보란 듯이 반응을 유도한다. 그런 딸을 너무나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남편이 있다.유독 자신을 닮은 외모에 신기해하며최고로 반응하고 호응한다. 그런 둘의 관계를 때로는 흐뭇하게때로는 부럽게 바라본다. 나는 받지 못했던 아빠에게 받는 사랑이란 이런 것이구나 어렴풋이 느껴본다.아빠와의 상호작용이 딸의 인생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지대한지 알기에이런 아빠를 두어 정말 다행이다 싶다. 어릴 적 유난히 기억나는 스토리가 있다.초4 때였던 것 같다.엄마를 대신해 아빠 점심 식사에 계란찜을 준비했었다.이렇게 하.. 2024. 4. 29.
페기 구 처럼 살고 싶다. 남과 다르게 살 거야 남의 시선은 신경 쓰지 않을 거야 난 진짜 외치는 것처럼 살고 있나? 불리한 상황에만 남은 이런데 나는 이 정도잖아 라고 합리화 하려고 남과의 비교 우위를 이용해 논쟁을 펼치고 있진 않나? 어차피 남과 다르게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산다면서 왜 불리할 땐 남얘기를 해가며 내 주장을 펼치려고 하지? 음.. 뼈맞았다.. Peggy Gou. 유럽을 휩쓸고 있는 한국 여성이면서 디제잉을 하는 아티스트다. 난 그녀에게 빠져있다. 왜 이렇게 멋진 건지.. 그녀의 인터뷰를 보면 그 멋짐이 온몸에서 발산하는 느낌이다. 당당하고 자신의 일에 미친 듯이 몰입하고 순수하고 집중한다. 그렇게 쌓여온 시간들로 성과를 내고 보이고의 선순환을 멀리서 지켜보는 게 그냥 부럽다... 를 넘어 위대하게 느껴진다. 나.. 2024.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