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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생각

글로벌에서 쪽도 못쓰는 한국형 인재상에 대하여

by liogaddu 2024.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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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은 처음 시도에서 실패하면 낙담한다. 젊은 상인이 사업에 실패하면 사람들은 망했다고 말한다. 뛰어난 재주를 가진 절믄이가 대학에서 공부를 마치고 1년 이네에 보스턴이나 뉴욕의 대도시에서 취직하지 못해, 낙담한 채 불평한 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도 친구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뉴햄프셔나 버몬트 출신의 신체 단단한 청년이 여러 직업을 거치면서 운송 일을 하고, 농사짓고, 장사하고, 학교를 운영하고, 설교하고, 신문을 편집하고, 의회에 진출하고, 넓은 면적의 땅을 사들인다면, 그는 도시의 인형 같은 백 명보다 더 나은 사람이다. 그는 '전문직 공부'를 하지 않는 것에 전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다. 그는 자기 인생을 뒤로 미루지 않았고, 시대와 나란히 걸으면서 지금 이 순간을 성실하게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한 번의 기회만이 아니라 백 번의 기회가 있다.
 여기서 스토아 철학자를 초대하여 인간의 능력을 펼쳐 보이게 하자. 인간은 남에게 의지하길 잘하는 버드나무가 아니다. 인간은 자신을 타인에게서 떼어낼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만 한다. 인간은 자기 신뢰를 실천함으로써 새로운 힘을 얻는다. 그는 육신이 된 말씀이며, 온 세상 사람을 치유하기 위해 태어났다. 자기를 신뢰하며 행동하는 순간, 법률, 책, 우상숭배, 관습 따위는 창밖으로 버려진다. 우리는 자기 신뢰를 실천하는 사람을 더 이상 연민하지 않으며 그에게 감사하고 그를 존경한다. 그 교사는 인간의 생명을 영광으로 회복시키고 인간의 이름을 모든 역사에 소중한 것으로 만든다.

-자기 신뢰-

 

 

한국형 인재들이 글로벌에선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이유가

시키는 대로는 잘하는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란 기사를 보았다.

 

안타깝지만

전적으로 동의한다.

내가 그런 교육으로 자란 세대기 때문이다.

 

그렇게 세상이 정해준 하나의 길을 맹목적으로 믿고 가다가

탈락한 순간에야

정신을 차렸다.

실제로 난 지금도 헤매고 있다.

그런데 신기한 건

그 맹목적인 길이 전부라고 믿고 갈 때 보다

헤매고 있는 지금이

더 확신이 서는 아이러니를 겪고 있다.

 

내 주변의 아이 엄마들은 주로 급하다.

한글을 떼기 위해 

알파벳을 떼기 위해

주위 아이들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시험을 잘 보기 위해

아무 의심 없이 본인들이 어렸을 때 받았던 교육 그대로를

아이에게 대입시킨다.

세상이 변하고 있음에도..

 

아름다운 20대를 맹목적인 길에서 탈락한 느낌에

패배감에 젖어 살았다.

그래서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진짜 내 길을 찾아 오늘도 부단히 헤매는 중이다.

헤매는 나를 힘차게 끌어안는다.

 

내 아이 둘이 한국형 인재로 자라나는 것에

더 나은 누군가에게 쓰이기 좋은 기능으로 머무는 것에

격렬하게 반대한다.

 

내가 헤매지만 내 길을 제대로 찾아서 살아야 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아이 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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