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 합격하기만 하면
이것만 참아내면
이 회사에만 들어가면
결혼만 하면
아이만 생기면
아이가 공부만 잘하면
돈이 많으면
건강하기만 하면
큰집으로 이사만 가면..
우리에겐 늘 꿈꾸는 미래상은 있지만
현재는 없다.
마치 참고 견디기만 하면 반드시 행복한 미래가 올 거라고 믿는 종교에 빠져있달까
지금 참고 견디는 것과 미래의 행복은 100%인과관계가 아니다.
내 참고 견딤의 노력으로 원하는 미래를 반드시 가질 수 있다는 것은 환상이고 착각이다.
그럼에도 우린 지금을 살면서 내가 원하는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
그렇게 과정을 즐기면서 가볍게 나아가면 원하는 미래가 올 확률이 커진다.
또 원하는 미래가 아니더라고 과정의 축적으로 또 다른 발견으로 또 다른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단 오늘의 과정을 해나가는 목적이 지금을 사는 것이 아니라 막연한 미래에만 고정되어 있다면
욕심이 커지고 초조해지고 불안해진다.
그렇게 결과를 위해 불안한 인생을 살다가 결국엔 죽는다.
한번 뿐인 인생을 그렇게 먼 미래에 행복만을 바라보다 낭비하고 죽는 것이다.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지금 행복해야 한다.
지금 내가 하는 것에 즐거워해야 한다.
그렇게 과정을 즐기며 가볍게 나아가야 한다.
내가 원하는 미래를 위해
운동을 하고
공부를 하고
일을 하고
매 순간 정진하다 갑자기 든 생각이다.
왜 오늘 더 나아져야 하지?
왜 난 이걸 하고 있지?
나는 지금 행복한가?
회의가 들었다기보단
갑자기 지금을 살아가는 이유가 분명하지 않은 찰나에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보고 또 보고하다
아.. 이래서 지금 행복해야겠구나..
깨달아졌다.
지금 내가 가장 행복하기로 결정했다.
지금 내 인생을 최고로 만끽해야 한다.
지금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