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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 요즘 들어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매일같이 챙겨본다.다양한 사연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가법륜스님의 그 명쾌한 풀이에 엄청난 쾌감을 느꼈다. 종교는 없지만더 나은 인간이 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이 있다.그래서 매일을 수행의 관점으로 바라보면서그분의 말씀을 듣다 뇌리에 스친 것들을 내 일상에 적용한다. 사물을 한가지 관점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면괴로울 일도 화가 날 일도 없다는 그분의 말씀이엄청난 희망으로 다가온다. '나'는 '나'를 절대 탈출할 수 없다.결국엔 '나'로 태어나 '나'로 죽는다.그렇다면 그 '나'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법륜스님 말씀을 들으며 힌트를 얻는다. 현재 내가 틀린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그래서 '어떻게 할지'가 더 중요하다. 2024. 8. 8.
엄마의 정답이 아들에게 곧 정답은 아니다. "엄마! 친구가 나랑 놀아야 되는데 왜 딴 애랑 놀아?"리오가 간식을 먹는 사이 친구 승찬이가 딴 애랑 놀고 있는 것을 지켜보며 말한다."리오야~ 친구는 너랑 놀 수도 있고, 딴 친구랑 놀 수도 있어~ 같은 반친구라고 해서 너랑만 노는 건 아니야.너 역시 마찬가지고~."대수롭지 않게 말은 했지만아차 싶었다. 내가 너무 빨리 내가 생각한 정답을 말했다고 느꼈다.빨리 그 상황을 아이가 이해하길 바라는 조급함이 있었다.한 명의 친구에게 집착하지 않기를 바라는 내 사심을 너무 빨리 주입시키려고 한 대답이었다. 반성한다.한 명의 친구에게 집착도 해보고자신도 그렇게 반대의 상황도 겪어보고자기가 편하게 느끼는 상황을 스스로 찾아가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 내가 생각한 정답이 곧아들의 정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2024. 8. 8.
모든 것은 '내 탓'이다. '모든 것은 내 탓이다'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다.내가 직접적으로 어떤 행동을 한 것도 아닌데결과를 맞이하는 상황에서조차 내 탓으론 생각해야 한다고?모든 것을 내 탓으로 여겨야 한다는 것에 난 뭔가 억울함을 느낀듯하다. 시간이 많이 흐르면서저 말이 무슨 뜻일까를 항상 궁금해하던 찰나!아! 내 탓이어야 문제를 해결할 상황이 보이는구나!괴로움에 시달릴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조차 내가 하기 나름인데내 탓이어야 능동적으로 행동을 하게 되고 그래야 조금이라도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남 탓이라면 욕하면서 원망하는 것 이외에 내가 행동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무서운 건 욕하면서 원망하는 에너지와 내가 직접 행동할 때 들어가는 에너지는 같다는 것이다. 그렇게 관점을 바꾸기 시작하면문제를 해결할 실마리가 보이고문제.. 2024. 8. 6.
결정했다! 이렇게 사랑하기로. 매일매일 더 남편을 사랑하게 된다. 고등학교 때 처음 알고 친구로 지내다 일 년 반정도를 사귀고 헤어졌다.그리고 9년만에 다시 만나 6년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다.연애할 땐 그를 그렇게 사랑하지 않았다.애정결핍이 심할때라 나에게 사랑을 애걸복걸하는 그를 보며신기해하며 괴롭히며 사랑을 주기도 하고 밀기도 하고지금 생각하면 참 어렸다.  지금은 난 남편이 된 그를 정말 사랑한다.그가 없는 세상은 생각할 수 없다.그를 더 편하게 해주고 싶다.그가 힘들어하면 내가 대신 힘들었으면 좋겠다.그가 아프면 내가 대신 아픈 게 낫다.그냥 바라만보고 있어도 웃음이 난다.삐져나온 콧털은 너무 귀엽고씻지 않아도 몸에서 나는 체취가 좋아 킁킁댄다. 그러면서도 난 과연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끝까지 사랑하는 게 가능한가?물음표를 .. 2024.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