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18 내 아이 말대답을 기쁘게 볼 이유 어렸을 때부터 엄마는 옳은 말이 말대답이라고 엄마 말에 토 다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셨다. 혼나긴 싫었고 난 순응적인 기질을 타고나 내 생각을 말하고 싶은 순간엔 입을 꾹 닫아야 했다. 그런 상황은 반복됐고 그렇게 학습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엄마 말이 틀릴 때도 그냥 참았다. 그래야 안 혼나고 엄마한테 착한 딸이니까 고등학교 1학년때 만나 지금까지도 절친인 내 친구는 내가 화가 나 폭발하는 시점에 두려움에 떨었다. 정말 융단 폭격하듯이 퍼붓기 때문에... 문제는 평소에는 그저 나긋나긋하다가 갑자기 폭발하는 시점을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괴로운 회사 생활을 하면서 마지막에 사장이 내게 했던 말이 있다. 넌 왜 이렇게 억울해하냐. 억울해 한다.. 내가? 난 왜 억울한 거지? 억울해서 울분이 .. 2023. 10. 15. 난 결혼기념일에 짬뽕을 먹는다. 곧 우리 부부는 결혼 6주년이 된다. 두 아이가 어린이집에 간 틈을 타 은밀하게 둘만의 만찬을 즐겼다. 집 근처 '띵호'라는 허름한 중국집에서 평소에는 탕수육 '중'과 짬뽕 2개를 시켜 먹었지만 기념일을 맞아 특별히 탕수육의 사이즈를 '대'자로 키웠다. 남김없이 모두 먹었지만 너무 맛있어서 한 그릇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결혼 6주년. 앞으로 함께 할 시간에 비하면 적게 느껴지지만 연애를 7년 했으니 10년 이상을 함께 한 것과 다름없다. 남편과 연애하던 시절 난 애정 결핍 증세가 심해서 하루가 멀다 하고 남편을 괴롭히며 사랑을 확인했다. 집요하게. 그 시절 트라우마가 생긴 건지 가끔 남편과 연애시절 얘기를 할 때면 한숨부터 나온다. 미안 태형아..이제 그만 잊어주면 안 되겠니? 우리에.. 2023. 10. 13. 상상하라. 미래의 나를 대니얼 길버트는 거의 20년 동안 '미래의 나'라는 개념을 연구해 온 하버드 대학교의 심리학자다. 그는 2006년에 출간된 에서, 사람들은 미래를 잘 상상하지 못한다는 자신의 연구 결과를 설명한다. 특히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사람들은 잘 모른다고 말한다. 2014년 길버트는 "미래의 나에 대한 심리학"이라는 주제로 테드 강연을 했다. 길버트는 미래의 나아 관련해 사람들의 잘못된 생각을 보여주려고 독특한 방식을 사용한다. 그는 "10년 전을 갱각해보라. 현재 당신의 10년 전의 모습 그대로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자신이 누구였는지, 삶이 어땠는지, 무엇에 집중했는지를 생각하면 사람들은 자신이 10년 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금방 깨닫는다. 관심사가 다르다. 관점, 가치관, 환경이 바뀌었다. .. 2023. 10. 11. 과거는 내가 아니다. 스토리일 뿐이다. 끔찍한 시련을 겪을 때 그 경험에 격차라는 프레임을 씌우면, 즉 당신이 그 경험을 이상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해석하면, 인생의 사건들은 당신에게 그저 벌어지는 일이다. 그리고 당신은 그런 경험의 산물일 뿐이고, 일어난 사건들에 휩쓸리는 무력한 피해자다. 어떤 경험이 이상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부정적인 비교를 하게 되며 경험에서 어떤 교훈도 얻지 못한다. 모든 경험을 개인적 성장의 계기로 전환할 때 비로소 유익이 생긴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경험을 유익한 경험이라는 프레임으로 설정하라. 경험에서 적극적이고 의식적으로 교훈을 얻어라. 그러면 더 나빠지는 게 아니라 더 나아진다. 끔찍한 시련을 겪을 때 그 경험을 유익한 경험이라는 프레임으로 설정하면, 인생의 사건들은 당신에게 유리하게 펼쳐진다. 당.. 2023. 10. 10. 이전 1 ··· 46 47 48 49 50 51 52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