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18 나이들어 종교에 가입하는 이유. 우리는 모두 죽는다. 빠짐없이. ‘죽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두려움이 너무 커서인지 ‘죽음’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는 크게 두 가지다 아예 내 일이 아닌 것처럼 잊고 살거나 사는 내내 두려움에 떨며 결국 맞이하거나. 평소 죽음을 잊고 사는 것 또한 너무 두려운 나머지 평생 동안 발동하는 방어기제의 방법일 뿐 큰 맥락에서 결국 평생을 두려워하며 살다 가는 건 똑같다. 그렇다면 과연 죽음을 두려워만 해야 할까? 죽음이 찾아오는 그 순간엔 정작 당사자는 죽음을 느끼지 못한다.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주변인들만이 죽음을 받아들이기까지 고통의 시간을 겪을 뿐. 우린 알고 보면 느끼지 못하는 순간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어차피 생명체라면 오는 당연한 죽음을 좀 더 능동적으로 받아 들여보면 어떨까 살.. 2024. 2. 21. 파산 3일 직전 일론머스크가 반드시 한 1가지 행동. 부부 관계에 있어서 각자 경제적인 독립이 이루어진 상태가 가장 이상적인 관계를 이루는 기본이 아닐까 한다. 어느 한쪽이 경제적인 부분을 맡고 있고, 다른 한쪽이 육아에 전념하는 상태라 해도 경제적인 부분에 상응하는 무게의 육아와 기타 집안일을 담당한다 해도 집안에 경제적인 문제가 드리워지면 이상하게 작아지는 기분이 든다. 나만 그런 걸까? 그래서 괜한 오기가 발동되기도 한다. 아냐. 나도 충분히 그 이상을 하고 있어! 괜찮아!라고 위안을 스스로 하지만.. 경제적인 문제의 해결을 아직은 내가 직접 할 수 없다는 무력감, 좌절감, 작아짐.. 등의 감정이 떠나질 않는다. 그렇다 이게 내 마음의 진실이다. 물론 상대가 거기에 대해 추궁을 하거나 문제시하거나 아쉬워하거나 하진 않지만 나는 경제적인 부분이 해결을 .. 2024. 2. 15. 어린시절 가정 불화의 피해자가 40세가 되면 벌어지는 일. 명절에만 아빠를 만난다. 시댁 간 김에. 어린 시절 부모 갈등. 아빠는 넘치는 젊은 에너지를 많은 여인들에게 분출하며 자아 찾기 바쁜 나머지 우리 세 남매는 그대로 방치. 혈액형 돌연변이인 나를 구실로 본인 바람 정당화. 니 아빠는 따로 있다 주장하다 유전자 검식 후 급 사라진 멘트. 사랑하던 아빠를 한순간에 잃어버린 후 시작된 나의 애정결핍. 2-30대를 아빠에게 인정받기 위한 몸부림. 낮은 자존감 등등의 가족 이슈로 나의 소중한 시간을 방황하며 보내다 난 이제 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가 되었다. 그러면서 나를 찾기 위한 긴 시간을 보내고 진짜 집중할 한 가지를 찾았다. 내 목표와 내가 지킬 두 아이와 내 인생의 마지막 사랑이자 첫사랑인 남편. 명절에 아빠를 만나면 짠~~ 하다. 그는 여전히 자신만을 사.. 2024. 2. 14. 67세에 죽어가는 엄마한테 화가 난다. 엄마는 초등학교만 졸업했다. 어린 시절 너무 공부하기가 싫었고 그래서 당시 국민학교 졸업 이후 다른 길을 찾아 나섰다고 한다. 그렇게 선택한 미용사의 길. 제법 엄마랑 맞았다. 20대가 넘어가던 어느 날. 교복을 입고 친구와 수다를 떨며 가는 그 아이들이 너무 부러웠고 그렇지 못한 나를 탓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우울증이 찾아왔다. 오랜시간 우울증을 앓다가 불현듯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미용사로 취업해 일하기 시작한다. 이후 아빠를 만나 나를 비롯한 세 남매를 낳았다. 결혼 생활은 행복한 시절보다 불행한 날이 많았다. 긴 시간을 아빠를 원망하는 마음으로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지냈다. 67세인 지금 작년 6월 폐렴에 걸린 이후 8개월 동안 내리 아프다. 온 몸의 면역체계가 무너진 상태. 오늘은 괜찮다가도 내일은.. 2024. 2. 7.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