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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인도의 왕이 한 남자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다. 남자는 왕에게 판결을 거두어달라고 간청했다.
"폐하께서 자비를 베풀어 제 생명을 구해주신다면, 1년 안에 페하의 말에게 하늘을 나는 법을 가르치겠습니다."
왕이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답했다.
"그렇게 하라. 하지만 만약 1년 안에 내 말에게 하늘을 나는 법을 가르치지 못한다면, 네놈은 물론이고 네 가족들도 목숨을 내놓아야 할 것이야."
남자의 가족들이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물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했어요? 말에게 하늘을 나는 법을 가르친다는 게 가당키나 해요?"
남자가 답했다.
"1년은 아주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요. 왕이 세상을 떠날 수도 있고, 자신이 내린 판결을 잊어버릴 수도 있지. 말이 죽을 수도 있고, 어쩌면 정말 말이 하늘을 나는 법을 배울 수도 있지. 그걸 누가 알겠소?"
걱정이나 두려움도 용량만 잘 지키면 약이 된다. 인내심을 갖고 어떤 문제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대응하면 된다.
이와 동시에 모든 것을 지나치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중하게 대할 필요도 없지만 부정적인 감정들이 부정적이라는 이유로 소홀히 대할 필요도 없다. 그저 차분하게, 냉정하게 그것들이 불쑥불쑥 찾아오는 이유를 헤아려 거기에 맞게 대접하면 충분하다.
문제, 두려움을 다루는 핵심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이다.
아무리 거대하다 하더라도
결코 나를 집어 삼키지 못한다는 것을
심장이 알아야 한다.
너무 크게 보지도 작게 보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본다.
그리고 나를 좀더 위에 놓는다.
지긋이 문제나 두려움을 내려다 본다.
심호흡을 한다.
모든 것은 기세다.
덤덤하게 바라보자.
그리고 지금 할 일을 하는거다.
분명히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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