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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을 해결하는 단 한가지 방법 '결핍'이란 단어가 주는 부정적인 힘이 있다.모자란다.부족하다.허덕인다. 내 주위의 평균을 기준으로내 결핍을 채우려고 안달한다.그렇게 안달하고 조바심 낼수록더 채워지기 어려워진다. 오랜 시간을 나도 내 결핍에만 매몰되어그 매몰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봤다.그 세상은 심하게 왜곡되어 있지만그 안에서만 살아가던 나는 왜곡조차 의심하지 않고정상으로 바라본다. 너도 나도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본 자신들만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즐거우면 좋겠지만 모두들 괴로워하며 발버둥 친다.  '결핍'을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 아빠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것의 결핍을 정면으로 바라봤다.내가 원하는 수준의 아빠사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날 버린 것도 아니잖아.그 나름대로의 최선으로 날 키운 거라면 난 그의 최선을 인정해줘야 하지 않을까.. 2024. 8. 2.
한글과 마인크래프트 우연히 쇼츠로 보게 된 AMD회장의 인터뷰.'우리가 배우는 이유는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그 짧은 인터뷰가 계속해서 머릿속에서 재생된다. 주입식 교육을 받고 자란 내가배워야 하는 이유가 뭔지를 생각해 본 적이 있었나? 그냥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짜인 커리큘럼대로이유도 목적도 없이 시키는 대로 하고또 내 아이들에게도 내가 해왔던 듯이그대로 시킨다. 배운다는 게 뭐지?배움 이후엔 뭐가 있지?난 왜 배우기를 원하지? 스스로 고민해서 자신만의 답을 찾고 배움을 시작하면배움의 과정에서 오는 좌절과 고뇌에 지지 않는다. 결국엔 내가 원하는 결과에 도달할 텐데조금 늦고 빠르다는 속도가 중요할까? 7세 아들은 내년에 학교에 들어간다.어린이집 문을 나서면 각종 학습지에서 지금도 늦었다며 두려움을 조장하고풍선과 사탕을 미.. 2024. 8. 1.
오늘도 화를 폭발하고 말았다..후회의 이불킥을 하고 있다면 봐야 할 글. 7세 아들, 3세 딸이 둘을 키우다 '화'가 치밀어 오는 순간들이 여러 번... 아니 많다.지금까진그래. 니가 잘 못했으니 화내는 건 당연해. 이렇게 정당화하며화를 내는 걸 자연스럽게 생각했었다. 문제는내 감정이 철저하게 실린 화를 아이들에게 폭발시키는 것이학대와 바를바가 없는 행동이라는 것을알게 되었다.... 어릴 적 엄마는 무서운 엄마였다.잘해줄 때는 엄청 잘해줬지만화를 낼때는 무섭게 화를 냈다.화를 내는 시점이 좀 잡을 수 없고한 번 낸 화는 좀처럼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난 살기 위해 엄마의 기분을 맞췄다.하기 싫어도 말하고 싶어도 참았다.그렇게 성인이 된 후참을 줄 알지만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르고결국엔 폭발했다.이런 부분으로 스스로 얻은 손해가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그런 엄마의 성격을 싫다면서도 .. 2024. 7. 31.
비겁하게 구는 내가 싫다면? 지난주 일주일을 다이내믹하게 보냈다.둘째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이 방학을 해서일주일을 나와 함께 지내야 하는 상황이었다.방학이 오기 전부터 마인드 컨트롤하며 기왕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재미있게 보내야지~ 다짐했지만..첫날부터 남편과 사소한 일로 싸웠다.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한껏 기합이 들어가 긴장된 상태라예민해졌고, 그래서 별 것 아닌 일을 큰 자극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그 이후 기합을 빼고 아이와 함께 스케줄을 짜고 이행하며 단순하게 보냈다.그렇게 즐기며 시간을 보내다주말에 센 감기에 하루 그리고 다음날 반을 누워 앓다 다시 부활했다. 두 가지 깨달음이 있었다. 첫째.내가 하는 일을 남이 알아줄 거란 기대와 의식이 나를 제한한다는 것이었다.나는 기꺼이 온갖 수고를 해가며 육아를 한다고 했지만 그 안.. 2024.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