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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중 일어난 사소한 이야기

AI, 사소한 문제, 에너지

by liogaddu 2024.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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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내 신경을 건드리는 아주 작은 문제들이 있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문제들이 건드려지면

난 더 감정적으로 취약해지는 것을 느낀다.

주로 내가 자란 환경에서 부모에게 배운 것이고

학습한 방법 이외에 다른 방법을 배우지 못한 이유가 가장 큰 것 같다.

 

이 상황 자체를 문제로 보기 시작한 이유는

아이 둘은 점점 커가는데

나는 내가 편한 방식으로만 멈춰 서있다면

분명히 더 충돌하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충돌로 빚어지는 감정의 소용돌이 자체가 엄청난 에너지인데

이 에너지를 겨우 내 말을 들어라!! 그렇지 않으면 혼날 거야!! 

여기에 써야 한단 말인가?

 

늘 할 일이 많다고 바쁘다며

그런데 시간도 잠도 에너지도 부족하다고 불평을 하는데

진짜 이유는 시간이 없기 때문도 아니고

잠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바쁘기 때문도 아니다.

엄한 데에 내 에너지를 쓰고 있었다.

 

두 번 세 번 말을 해야 겨우 듣는 시늉을 하는 7세 아들.

3번째에 이미 난 화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10번째에 들을 거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3번째에 말을 듣는 거 자체가 감사하고 신기한 일이다.

 

또 왜 3번째에 화가 올라오는 것일까.

화를 내지 않고도 내 말을 듣게 만들 방법들이 있는데 난 화를 내고 큰소리를 내서 듣게 만든다.

나에겐 그게 가장 쉽기 때문이다.

상황이 반복되는 것을 보면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그 방법만 쓰면서 혼자 열을 내고 있다...

어리석다.

 

과자를 먹는 건지 뱉는건지 온 집안을 돌아다니며 먹는 아이 둘.

내가 어릴 적 지나치게 통제를 당해 깨끗한 상태여야 칭찬을 받는 환경이었던 걸 일단 인정하자.

어느덧 나도 깨끗한 환경에서 안정을 찾는 것 같아 유지하고 싶지만

아이들 입장에서 흘리면서 먹는 게 그렇게 혼날 일인가?

흘릴 수도 있지.

흘리면 주우면 되지.

안되면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되지.

내가 어렸을 때 원한 건 맘껏 흘릴 자유 아니었어?

나는 내 아이들에게 내가 원했던 그 자유를 줄 수 있잖아!(진짜 그렇네... 나는 못 가졌지만.. 나는 줄 수 있잖아..)

그거 좀 바닥에 흘린다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바닥만 보는 시선을 벗어나서 아이들 표정을 한 번 더 보고

차라리 내 모습을 한 번 더 보고

책을 한 글자라도 더 보는 게 나아!!

 

 

정말 사소한 일들이다..

그런데 난 그 사소한 일들에 매일을 휘둘리고 있다..

그 자체가 낭비다!!

 

AI시대가 열렸다.

2025년엔 그 효과가 더 엄청날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좁아지는 건 아닌가 막연하게 걱정이나 할때가 아니라

사소한 문제에 쏟는 에너지를 AI활용할 방법 찾는데에 쓰자.

새해 결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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