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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중 일어난 사소한 이야기

입닫고 듣자!

by liogaddu 2025.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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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은 단순한 마음의 상태가 아니다. 공감은 타인과 관계를 맺는 새로운 방식이다. 가장 위험한 것은 내가 정말로 남들을 이해하고 있다고 늘 생각하며 지내는 것이다. 우리는 내가 남들을 순식간에 판단해 어느 한 유형에 집어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자세는 오히려 내가 아주 무지하며 타고난 나의 편향 때문에 사람을 부정확하게 판단할 거라고 가정하는 태도다. 우리 주변 사람들은 각자의 목적에 맞는 가면을 보여준다. 그런데도 당신은 그 가면을 현실로 오인한다. 사람을 보자마자 판단하는 태도를 이제는 그만 포기하라. 마음을 열고 사람을 새로운 시선에서 보라. 상대가 나와 비슷한 사람이라거나 나와 같은 가치관을 가졌을 거라 가정하지 마라. 당신이 만나는 사람들은 한 명 한 명이 모두 아주 특이한 심리 조합으로 구성된 미지의 나라와 같다. 그러니 조심스럽게 탐구해야 할 대상이며 뚜껑을 열어보면 틀림없이 깜짝 놀랄 것이다. 새로운 시선에서 본다는 유연하고 열린 태도는 창조적 에너지와도 유사한 점이 있다. 더 많은 가능성과 대안을 기꺼이 고려하려고 마음먹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감능력을 개발하면 창의력 역시 향상될 것이다.

 이런 태도의 변화를 시작하기 가장 좋은 곳은 수많은 일상 대화에서다. 평소처럼 떠들고 내 의견을 말하고 싶은 충동을 거슬러 상대의 관점을 열렬히 듣고 싶어 하라. 우리는 상대의 관점에도 어마어마한 호기심을 갖고 있다. 쉴 새 없이 중얼거리는 내면의 독백은 최대한 차단하고, 상대에게 온전히 주목하라. 여기서 중요한 것은 듣는 '정도'이다. 대화를 나누는 동안 상대가 한 말 혹은 말하지 않았으나 내가 감지한 내용을 상대에게 그대로 들려줄 수 있을 만큼 열심히 들어라. 그렇게 하면 상대가 나에게 어마어마한 매력을 느끼는 효과까지 누리게 될 것이다.

 이런 태도는 내가 나 자신에게 허용하는 것만큼이나 상대를 너그럽게 보도록 만들어준다. 예컨대 우리는 누구나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한다. 내가 실수했을 때는 나를 그렇게 만든 환경을 탓하면서, 다른 사람이 실수를 하면 그 사람의 결함으로 본다. 마치 상대의 인격이 불완전해서 그런 행동이 나온 것처럼 말이다. 바로 '귀인 편향'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 편향을 이겨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공감적 태도가 있으면 남들이 그런 행동을 하게 만든 주변상황을 먼저 고려하게 된다. 나 자신을 대할 때와 똑같이 상대도 선한 의도에서 출발했을 거라는 생각부터 하게 된다. 

                                                                                                                                                -인간본성의 법칙, 로버트 그린-

 

대화를 하며 

난 이렇게 생각한다를 주장한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며

맞다고 생각하는 그 주장을 펼치면

상대를 옳은 길로 인도하고 있다는 자긍심과

역시 나는 맞는 말을 하는구나 라는 안도감과

상대를 설득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한다.

 

이건 대화가 아니다.

그냥 내말을 줄줄이 읊고 있는 것뿐이다.

 

상대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집중하고 있다는 증거로 이야기에 근거하는 질문하는 것이

대화의 목적이어야 한다.

 

며칠 전 친구를 만났다.

되돌아보니 

내가 또 내가 맞다를 주장하고 온 것 같아

반성한다.

 

내가 옳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친절한 것이 훨씬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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