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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내가 아니다. 스토리일 뿐이다. 끔찍한 시련을 겪을 때 그 경험에 격차라는 프레임을 씌우면, 즉 당신이 그 경험을 이상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해석하면, 인생의 사건들은 당신에게 그저 벌어지는 일이다. 그리고 당신은 그런 경험의 산물일 뿐이고, 일어난 사건들에 휩쓸리는 무력한 피해자다. 어떤 경험이 이상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부정적인 비교를 하게 되며 경험에서 어떤 교훈도 얻지 못한다. 모든 경험을 개인적 성장의 계기로 전환할 때 비로소 유익이 생긴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경험을 유익한 경험이라는 프레임으로 설정하라. 경험에서 적극적이고 의식적으로 교훈을 얻어라. 그러면 더 나빠지는 게 아니라 더 나아진다. 끔찍한 시련을 겪을 때 그 경험을 유익한 경험이라는 프레임으로 설정하면, 인생의 사건들은 당신에게 유리하게 펼쳐진다. 당.. 2023. 10. 10.
나는 고통을 다룬다. 아이 문제를 빨리 대신 해결하려는 부모의 조급함에 아이는 성장하지 못한다. 아이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워하면, 부모는 견디기 힘들다. 아이가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경우, 부모는 아이의 고통을 없애주지 못한다는 무력감 탓에 어떻게든 아이를 구제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교장에게 전화를 걸고 담임교사에게 큰소리를 치며, 감히 내 아이에게 상처를 준 아이의 부모에게 항의를 한다. 부모의 이런 반응이 아이의 고통을 더 키운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한 채 말이다. 부모가 이런 반응을 보이게 되면, 아이는 자신의 고통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고통도 견디기 힘들어한다. 아이가 스스로 고통을 견디도록 부모가 지켜봐주지 못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다음 사례에 잘 드러나 있다. 약간 과체중에 두꺼운 안경을 쓴 여덟.. 2023. 10. 6.
나는 내 아이를 싫어한다 = 나는 내가 싫다 나의 단점을 나의 아이가 빼닮은 이유 우리는 아이들을 통해 자신의 미숙함이 펼치는 복잡한 연극을 대극장 1등석에 앉아 관람하듯 목격할 수 있다. 아이들이 우리 내면에 격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때면 우리는 자신이 제어가 안 되는 것처럼 느껴져 금세 짜증과 불안, 분노를 표출한다. 물론 아이들이 우리를 그렇게 느끼도록 '만드는 건' 아니다. 아이들은 단지 우리가 어렸을 때 풀지 않은 채 묻어둔 감정적인 문제들을 일깨우는 것뿐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이들이 약하고 힘이 없다는 이유로 아이들 탓으로 돌린다. 이때 '진짜 문제는 아이가 아니라 우리가 가진 무의식'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예민해졌을까? 우리는 가족으로부터 에고에 충실한 역할과 인생 대본만이 아니라 정서적.. 2023. 10. 6.
나는 시어머니를 좋아한다. 나는 시어머니를 좋아한다. 시어머니도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둘은 왜 사이가 좋을까? 결혼한 지 6년. 늘 좋았던 것은 아닐 거다. 남편의 집 문화에 난 굉장히 이질적이었고 처음엔 잘 보이려 억지로 노력했었다. 그 스스로 만든 노력에 지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늘 기진맥진. 결혼 3년 차에 억지로 만든 노력을 집어치웠다. 마음 가는 대로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불편한 건 남편을 통해 간접적으로 의사를 표현했고 좋은 것은 활짝 받아들였다. 며느리란 역할로서가 아니라 나란 사람으로 어머니께 다가갔다. 내 매력 자체로 어머니께 통할(?)거란 자신이 있었다. 내가 편해지니 어머니와의 관계도 편해졌다. 이번 추석에 오래 머물면서 어머니와 새벽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 듣고 내가 느낀 것은 어머닌 정말 따.. 2023.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