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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내 생각을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툭 던진다.
야심 차게 준비한 프로젝트가 엎어지고
새로 맡은 일을 준비하는 남편은 요새 의욕이 없다.
점심을 먹으며 자신이 겪는 일에 대해 이야기하다
남편은 화나는 감정이 올라온다며 이야기를 멈췄다.
나도 생각에 잠긴다.
내 반응에 남편의 화를 돋우는 요소가 있었나?
종종 감정이 격해진 채로 남편에게 말을 하다 더 화가 나서 말을 하기 싫어진 때가 있었다.
내가 듣고 싶은 건 감정 공감이었는데
왜 해결을 해주려고 하지?
결국은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인데
왜 나서서 내가 문제라는 듯이 저러는 거야!
오늘은 내가 그렇게 남편을 대하고 있었다는 생각에
미안한 감정이 올라온다.
그가 원한 건 공감이 먼저였을 텐데
마치 내 말대로 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대했어..
나도 방심한 사이에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고 있었다.
반성한다.
내 생각이 정답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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