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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프레임에서 벗어나기35

한국의 가족관계에서 '고통' 받는다면? 1. 선진국의 3배-4배 높은 존속살해 비율. 2013-2018년 기준 한 해 평균 69건의 존속 살해가 발생한다는 것이 경찰청에서 발표한 범죄통계이다. 미국 2%, 영국 1%에 비해 한국에서의 가족살해는 전체 살인사건의 5%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부모에게 자식의 생명권을 선택할 권한은 없다. 최근 가족 동반 자살로 추정되는 사건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가해자가 생존하면 살인죄가 성립된다. 2017년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살인죄의 34%가 가족살인이다."라며 우려했다. 2023년 최근 기사에 의하면 엘리트 인생을 살아왔던 남자가 갑작스러운 실직 이후 사업 실패에 비관해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하고 자살하려다 실패해서 경찰에 붙잡혔다. 자기가 실패했으니 내 가족들도 실패한 .. 2023. 12. 19.
남편에게 생활비달라 말하는 게 싫은 이유 1.'돈'에 대한 어린 시절 기억 부모가 그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거의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온 세포에 새겨진 걸지도 모르겠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재수하던 시절까지 우리 집은 정말 시끄러웠다. 날이 멀다하고 엄마 아빠는 싸웠고, 결국 아빠는 집을 나갔다. 학원을 다니고 친구들과 간식 사 먹고 놀려면 돈이 필요하던 시절. 집을 나간 아빠에게 돈을 달라고 말해야 했다. 집을 나간 아빠는 나와 얼굴을 볼 일이 많이 않아서 돈이 필요할 때면 전화를 했었다. 아빠는 그런 전화를 할 때마다 한숨을 쉬면서 유독 엄마를 빼닮은 나에게 야박하게 굴었다. "아빠.. 이번 달 학원비랑 용돈... 주세요.."라는 말이 세상에서 제일 하기 싫었다. 입을 뗌과 동시에 니 엄마는 어쩌고저쩌고, 너는 어쩌고저쩌고 비참한.. 2023. 11. 28.
펩시, 코카콜라, 그리고 프레임 펩시가 코카콜라를 이긴 힘 펩시와 코카콜라 간의 '콜라 전쟁'에서 펩시를 승리로 이끌었던 존 스컬리는 문제 해결 과정에서 프레임의 위력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꿰뚫어 본 마케팅의 귀재였다. 스컬리는 1967년 펩시에 입사하여 11970년 최연소 마케팅 담당 임원이 되었고, 1977년에는 최연소 사장 자리에 올랐다. 그의 초고속 승진은 흥미롭게도 '병'에서 시작된다. 그 당시 펩시는 코카콜라의 성공이 코카콜라 특유의 병 디자인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었다. 코카콜라 병은 그 자체가 하나의 상품이고 아이콘이었다. 그래서 펩시 측은 코카콜라를 이기는 길은 '코카콜라보다 더 세련된 병을 디자인하는 것'이라고 프레임 하고, 수년간 디자인 개발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다. 스컬리가 맨 처음 입사하여 배치된 곳도 새로운 병.. 2023.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