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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후 첫 3달은 좋았다.
사촌오빠가 대표인 회사에서 든든한 빽이 있는 느낌.
과장이란 직함에 어깨 뽕만 잔뜩 들어갔었다.
퇴사 전 한 달이 내 인생 괴로운 일의 top3에 꼽는다.
직원을 믿지 않는 독단적, 독재적인 대표, 이기적이면서 사장한테 비비기만 할 줄 아는 무능한 직속상사,
정치하는 직원들이 팽배하는 시끄러운 분위기
그 와중에 부당하고 억울한 나..
그 당시 문제는 회사에 다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안다.
그 당시 문제는 '나'였다는 것을
실력에 대한 메타인지 부족.
빽을 믿는 안일한 태도.
부족한 사회성.
좁은 시야와 생각 그로 인한 꽉 막힌 관점까지.
시간이 꽤 지났다.
그 힘들었던 회사 경험이
엄청나게 날 성장시켰다.
매일매일을 여전히 고통스러운 기억에 갇혀서 되풀이하며 살건지
현실을 인정하돼 한계짓지 않으며
그때는 그랬지.
나도 많이 부족했어.
내 이런 점이 이렇게 쓰이면 불편하구나!
생각을 어떻게 바꾸면 될까?
어떤 고통과 시련의 경험과 기억은
단 두 가지로만 쓰일 수 있다.
나를 가로막던가
아님 나를 키우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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