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프레임에서 벗어나기35 내 딸이 착하고 말 잘듣는다면 내 딸은 망가지고 있다. 착한 딸로 자랐다. 강한 엄마 밑에서나와 달리 여동생은 반항을 했었다. 이해되지 않았다.왜 저렇게 엄마 말을 안 듣지? 결국 혼날 텐데? 결국 여동생이 옳았다.반항은 엄마의 시선에서 반항일 뿐여동생은 자신의 시선으로 살고자 했을 뿐이었다.그래야 사는 거니까! 반항하는 여동생의 행동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고 엄마에게 일러바쳤다.등짝 스매싱을 날리는 엄마의 편의를 위해 여동생의 두 팔을 잡았다.매번 치마 길이를 줄이는 여동생의 치마를 엄마에게 갖다 바쳤다.와... 지금 생각하니 행동이 거의 일제 앞잡이 수준이다... 난 왜 그렇게 착한 딸이 되고 싶었을까?나는 나로 존재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집 나간 아빠, 불안함을 자식들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덜어내는 엄마, 인정받으려고 안간힘.. 2024. 4. 30. 거절 잘하는 단 한가지 방법. '노'를 그저 거절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전체 대화의 일부에 해당하는 하나의 정보로 보는 것이다. 그리고 생각해 본다. 그 '노'에서 또 어떤 다른 정보를 알아낼 수 있을까? 그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사람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내 제안에 대해 상대가 거절을 하면 때론 움츠려들 수 있다. 나를 거절한 것이 아니라 내 제안에 대한 거절일 뿐이다. 그 '거절'을 일부에 해당하는 정보로 해석해서 활용할 방법을 찾자. '거절'과 '나'를 분리하자. 2024. 4. 23. 고집이 세다. VS 신념이 있다. 고집이 세다. 나만의 신념이 있다. 이 둘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 좀 더 깊이 들어가면 내가 나의 부족함을 알고 있나? 의 메타인지 영역을 건드리게 된다. 고집이 세다는 건 무조건 내 말이 내 생각이 맞다는 뜻이다. 내가 경험한 세상 안에서는 내 말이 맞을 수 있지만 내가 경험한 세상이 진짜 세상의 2%를 반영하는 거라면? 해가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진다는 식의 세상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진리가 아니라 그 작은 한국에서 그보다 더 작은 지역에서 그보다 더더 작은 회사에서 그보다 더더더 작은 집에서 본 해가 밝더라가 전부인 걸로 착각을 하는 유형이다. 나만의 신념이 있다는 건 내가 듣고 보고 경험하는 다양한 정보를 나라는 필터를 거쳐서 해석하겠다는 것이다. 그저 남의 생각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 2024. 4. 15. '평균'에 맞춰 살지 않겠다. 나답게 내 뜻에 따라 살아가겠다고 결정하고 그럼 그렇게 산다는 게 뭔지 그 무게와 책임을 요즘 실감하고 있다. '보통'이나 '평균'으로 여겨지는 것들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흡수'하지 않겠다는 결의라고나 할까? 나라는 필터를 통해 받아들일지 말지 받아들인다면 어디까지인지 어떤 형태인지 내가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뭐든 쉬운 건 없다. 2024. 4. 6. 이전 1 ···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