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프레임에서 벗어나기65 좋은 사람, 좋은 엄마, 좋은 딸 역할 해체하기 우리는 모두 독립된 개체이다. 하지만 실상은 각자의 역할에 치여 지나치게 얽매여 살고 있다.역할에만 치중된 삶을 살면서 인정받으려고 애쓰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좌절하기를 반복한다. 즉 나만의 생각과 행동을 주변과 조율하며 나를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내가 하는 역할로 나라는 사람의 존재감을 드러내려 애를 쓴다. 나는 한때 좋은 아내이고 싶었다.남편을 자상하게 챙기고, 아이들을 알뜰살뜰 챙기는 그런 완벽한 아내의 모습에 내 자신 전체를 투영했다.나름 맛있게 한 요리에 대해 남편의 미적지근한 반응을 볼 때면 내 안에서 화가 치밀어 올랐다.'뭐야. 저 반응. 좀더 맛있다고 칭찬해 주면 안 돼?'나는 서운해하며 남편에게 불평했다.처음엔 남편도 사과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칭찬의 강도는 약해지고 나는 다른 불만이 싹트기 .. 2025. 2. 4. 지금 불행하다면 읽어 볼 글. 남편이 이것만 고치면 참 행복할텐데~우리 아이가 이것만 잘하면 참 행복할텐데~이 문제만 해결되면 참 행복할텐데~ 우리가 원하는 행복은 늘 조건이 달리고 가정형이다.그래서 우리의 현재는 늘 불만과 불평이 가득할 수 밖에 없다.불만족인 '현재'의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원하는 것을 이루게 해달라고 온갖 신께 기도하며 오지 않은 '미래'에 매달린다. 문제는 그 원하는 미래가 오지 않을 확률이 크다는 것이다.그 미래는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남을 바꾸려 하기 때문에 오지 않을 확률이 크다. 이제는 인정해야 한다.나를 바꾸기 어렵다는 것을남을 바꾸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즉 남을 내가 원하는 대로 바꿔서 내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우린 지금 바로 행복할 수 있다.행복에 대한 조건을 '나'로.. 2025. 1. 20. 좋은 사람 vs 나쁜 사람 우리가 성격을 잘 판단하지 못하는 이유는 주로 드러난 것을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서 말한 것처럼 사람들은 자신의 약점을 감추기 위해 그걸 뭔가 긍정적인 것으로 포장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거만하고 남의 말에 전혀 귀를 기울일 줄 모른다. 솔직하고 진실한 사람처럼 보였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야비하고 상대의 기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또는 신중하고 사려 깊은 줄 알았는데 결국 뼛속까지 소심하여 손톱만 한 비판조차 겁내는 사람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사람들은 이런 시각적 환영을 만들어내는 데 아주 능할 수 있고, 우리는 거기에 깜박 속아 넘어간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매력을 부리고 우리를 칭찬하면 우리는 그들을 좋아하고 싶은 마음에 더.. 2025. 1. 15. 한국에 일론머스크, 젠슨황, 제프베조스, 마크 저커버그가 없는 이유 어리면 어린 대로어른이면 어른대로가족과 얽힌 문제로 괴로워하며 그 안에 갇혀 버린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구속하고구속에 갇힌 채 발버둥 치며서로가 서로를 미워하게 된다. 드라마에선 꼬인 매듭이 억지 설정으로라도 풀리기라도 하지..현실에선 꼬인 채 서로 늙어간다. 물론 이런 가족문제가 한국에만 발생하는 사건들은 아니다.하지만 존속살인비율이 한국에서 가장 높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가족 안에서의 문제를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고 풀어나갈 시스템이 되어있지 않다. 나 역시도 10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가족문제로 인한 트라우마를 간직한 채 괴로워하며진짜 내가 누구인지 모른 채로 힘들어했었다. 절실한 마음으로 보게 된 '크리스나무르티'의 책으로부터 구원을 받았다. 아. 내가 생각하는 방법으로만 살지 않아도 되.. 2025. 1. 9. 이전 1 2 3 4 5 6 7 8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