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생각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가 아니면 객관적인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가
episode 1.
한 여자가 있다.
그 여자는 썸을 타고 있는 이 남자와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깊이 빠져있다.
그러나 그에게선 연락도 뜸하고, 그의 부모님은 그녀를 탐탁지 않아하고 있다.
그녀는 불안함을 견디질 못하고 타로를 수시로 본다.
그녀가 원하는 대답이 나올 때까지 타로를 보고,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면 따지기 시작한다.
이 상황에서의 객관적인 해석은 그는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 이다.
그러나 그녀는 가끔 연락이 오는 그가 부모님 때문에 자신과 사랑이 이어지지 않는다 착각한다.
그녀의 착각으로 버무려진 해석은 절대 상항을 타개할 정답을 찾아낼 수 없다.
episode 2.
2024.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트가 무난하게 당선됐다.
한국 언론에선 해리스가 되기를 염원했는지 해리스가 유리하다고 예상되는 기사만 퍼다 날랐다.
개표가 일어나는 초반부터 트럼프가 앞서기 시작했으니 여전히 한국 언론에선 해리스와 박빙이라는 식으로 기사가 나갔다.
이를 그대로 받아들였던 한국의 독자들은 트럼트의 압승에 대해 굉장히 의아해했으리라.
미국의 메이저 방송사가 아닌 크기가 작은 언론사에선 트럼프의 압승을 예고해 왔다.
일본은 지난 4월부터 실제로 트럼프에게 대대적인 로비를 했고, 대선이 끝난 이후에 환율이 급격하게 떨어진 우리와 달리
일본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트럼트의 승리 이후에 대한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episode 3.
남편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그가 없으면 내 세상이 완전히 무너질 것 같은 공포를 느꼈다.
안전장치로 선택한 것이
시어머니와 남편 누이에게 말하는 것이었다. 혹시나 남편이 딴짓을 하면 꼭 제 편이 되어 달라고...(지금 생각하니 진짜 바보짓..)
여행을 함께 한 어느 날
시어머니와 남편 누이는 아이들과 놀고 있는 남편을 보며 최고의 남편이라며 치켜세웠다.
문득 난 그 멘트에 눈이 떠졌다.
깨어남의 시작은 칭송하는 듯한 뉘앙스의 멘트에서 느껴지는 아니꼬움이었지만
이런 방식으로 내 사랑을 지킬 수 있는 게 아니었다는 것이 마지막의 깨달음이었다.
내 바람은 시댁식구들이 내 편을 먼저 들어주는 것이지만
현실에서의 작용은 남편의 편이라는 사실이다.
남편이 내 옆에 있다는 사실로 사랑은 지켜지지 않는다.
내 삶에 집중해서 내가 성장해야 의도하지 않아도 사랑은 지켜질 확률이 커진다.
그를 사랑한단 이유로 그에게 의존적이 되어선 결국엔 지루해진다.
우리가 바라는 대로 세상을 볼게 아니라 객관적인 세상을 그대로 보면서 우리의 방향을 이끌어야 한다.
내 해석이 아니라 날 것 그대로의 현상을 파악해야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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