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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사이에 둔 '고부갈등'에 참전하지 않겠다. 상황 1. 시댁 식구들과 영종도로 여행을 떠났다.남편은 아이들과 모래놀이를 한창하고 있다.나는 어머니, 시누이와 아이들이 보이는 커피숍에 자리 잡아 바라보면서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고 있다. 어떻게 저렇게 아이들과 잘 놀아 줄 수 있을까?참 대단해~~ 진짜 좋은 아빠야~~ 등등어머니와 시누이는 남편에 대해 칭찬 일색이다. 맞는 말이긴 한데..계속 듣다 보니 인정하기 싫어진다.또 너무나 완벽한 아들로 표현되는 어머니의 칭찬에기분이 상하기 시작한다... 상황 2. 왜 난 지금 기분이 별로지?왜 인정하기 싫어지지?뭐 애들이랑 잘 놀고 하는 건 사실인데....진짜 인정하기 싫네.. 상황 3. 평소엔 모든 걸 거의 내가 다한다. 명절이나 가끔 가는 여행에서 보이는 남편의 모습이 마치 평소인 것처럼 포장되는 상황에나.. 2024. 10. 7.
정말 중요한가? 요새 들어 생긴 습관 중 하나는이게 정말 나에게 중요한가?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다.  충동적으로 결정을 하는 일들이 많고그래서 후회와 자책으로 이어져 또 시간을 흘려보낸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인 '시간'을제대로 쓰겠다 결심한 이후에 생긴 습관이다. 이게 정말 나를 위한 결정일까?남에게 휘둘려 내린 결정은 아닌가?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맥락 어디쯤 위치하는가?그 결정으로 파생되는 것은 무엇인가? 단순한 질문이지만나에게 던지면서 나에 대해 오늘 더 알아간다. 2024. 10. 3.
chapter 5. 먼저 공감하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꼭 알아야 할 것은 이런 공감능력은 '필요'에 의해 개발된다는 사실이다. 만약 상대의 기분과 생각을 알아내는 것에 나의 생사가 달렸다면 우리는 충분히 집중해서 필요한 주의를 기울이고 이 공감능력을 십분 활용할 것이다. 그러나 평소 우리는 그럴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내가 상대를 충분히 잘 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사는 게 녹록지 않고 신경 써야 할 일이 너무 많을 수도 있다. 게으른 우리에게는 미리 한번 걸러진 판단에 의지하는 게 더 편하다. 하지만 '실제로' 이것은 생사의 문제이고, 이 능력을 개발하는 데 우리의 성공이 달렸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점을 인식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끊임없이 남들의 기분이나 의도를 잘못 읽어내며 그로 인해 수많은 기회를 놓치는데, 거기에 삶의 여러 문제가 서로 관.. 2024. 10. 3.
chapter 4.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것은 '본능'이다. 남들이 나를 끊임없이 인정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관심을 갈망한다. 어릴 때부터 이런 딜레마에 직면했던 우리는 꽤 쓸 만한 해결책을 찾아냈다. 바로 '자아'를 만들어낸 것이다. 자아란 우리를 위로해 주고 '내면으로부터' 인정받았다고 느끼게 해주는 나 자신에 대한 이미지다. 자아는 나의 취향과 의견, 세계관, 가치관으로 구성된다. 자아상을 구출할 때 우리는 자신의 긍정적 측면은 강조하고 결점은 핑계를 대서 멀리 치워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여기에도 한계가 있다. 자아상이 지나치게 현실과 동떨어지면 남들이 우리를 그냥 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남들은 어떻게든 우리가 그 차이를 인지하게 만들 테고, 그렇게 되면 우리는 나 자신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될 것이다. 하.. 2024.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