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89 '평균'에 맞춰 살지 않겠다. 나답게 내 뜻에 따라 살아가겠다고 결정하고 그럼 그렇게 산다는 게 뭔지 그 무게와 책임을 요즘 실감하고 있다. '보통'이나 '평균'으로 여겨지는 것들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흡수'하지 않겠다는 결의라고나 할까? 나라는 필터를 통해 받아들일지 말지 받아들인다면 어디까지인지 어떤 형태인지 내가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뭐든 쉬운 건 없다. 2024. 4. 6. 그냥 하자. 계속하자. 눈에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아도 그냥 하자. 안될 이유, 될 이유 붙이지 말고. 쉽게 빨리 이뤘다는 이야기에 속지 말자. 세상에 그런 건 없다. 어려운데 빨리 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 흔들려도 괜찮다. 멈추지만 말고 흔들리면서도 계속하자. 지금 당장 문제를 해결할 순 없지만 지금의 한발자국이 쌓여가면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것을 안다. 과거를 돌이켜 봤을때 가장 크게 후회되는 것은 그 당시에 집중하지 않고 걱정과 불안으로 그 순간들을 지내왔던 것이다. 그 걱정과 불안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가 지금이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또 다른 후회로 가득 찬 미래가 싫다면 그냥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면 될 일이다. 살. 아. 간. 다 는 것에 대단한 의미를 부여할.. 2024. 4. 5. 지금 잘나가고 있다면 보지 마세요. 모든 것이 무너지고 세상 낭떠러지 끝에 서있는 기분일 때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은 두 가지다. 다 포기하고 떨어지거나 다시 일어나 걷기 시작하거나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아갈 때는 절망의 순간에 포기할 용기도 없어서 그냥 있었다. 그러다 보면 시간이 흐르고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지나갔다. 흐지부지한 결과에 도리어 행동하지 못하고 얽매여 있는 상황들. 지금은 적어도 주 5회 운동을 한다. 덕분에 다이어트는 덤이고 좌절의 순간에 금방 일어나기 위해 신체를 단련한다. 행동의 끝맺음을 제대로 맺어야 실패든 성공이든 방향이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만히 있는 것은 현상유지가 아니다. 도태되는 상태가 조용히 다가올 뿐. 걷다가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 걸으면 그만이다. 2024. 4. 4. 내가 싫어진다면 읽지 마세요. 나에겐 그림자가 있다. 유년시절, 20대, 30대까지도 그림자를 숨기기에 바빴다. 들키고 싶지 않았다. 들키지 않기 위해 온 에너지를 집중했다. 그러니 그림자에 관련된 모든 말과 행동과 시선에 초 예민했다. 숨겨졌을까? 지금 알게 된 것은 숨기고 싶은 내용 자체보다 숨기려고 하는 모든 상태들을 들켰다. 남들에겐 평소엔 평온하다 특정 주제에만 예민하게 구는 사람으로 비칠 뿐이었다. 내 그림자가 나에게 치명적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들키면 내가 없어질 거 같아 두려웠다. 숨기려고 동원하는 내 모든 시간과 에너지들의 투입대비 얻게 된 것은 두려움뿐이었다. 많은 시간들이 흘렀다. 그 당시에는 너무 커서 전부인 줄 알았던 많은 사건들이 지금은 별거 아닌 걸로 드러났다. 또 다른 지금의 사건들이 내 그림자인 양 .. 2024. 4. 3. 이전 1 ··· 49 50 51 52 53 54 55 ··· 73 다음